kt(47승86패)는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64승3무63패)와 경기에서 시즌 열네 번째 맞대결에서 5-4로 이겼다. 연장 11회말 1사 3루에서 대타 장성우가 끝내기 안타를 쳤다. LG는 전날 9회말 끝내기 패배에 이어 이틀 연속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이날 두산에 5-0으로 이긴 5위 SK(71승1무65패)와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kt는 올 시즌 LG전 네 번째 승리(10패)를 거뒀다.
kt는 4회말 박경수의 2점 홈런(15호)으로 추격에 나섰다. kt는 5회말 정현의 안타와 LG 좌익수 문선재의 실책이 겹쳐 만들어진 1사 2루 기회를 살리지 못 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으나 곧바로 역전을 당해 승리 기회가 날아갔다.
kt 선발 정성곤은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정성곤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 해 시즌 4승(11패)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LG가 8회초 동점을 만들면서 정성곤 역시 승리를 챙기지 못 했다.
LG는 8회초 대주자 정주현의 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박용택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정주현은 박용택 대신 1루 대주자로 투입됐다. 1사 후 오지환이 볼넷을 얻어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정주현이 3루 도루를 성공시켜 1사 1, 3루가 됐고 채은성의 외야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정주현이 홈을 밟았다.
kt는 8회말 1사 2루 기회를 놓쳤다. 9회말과 10회말에는 잇따른 도루 실패로 기회를 놓쳤다.
kt는 11회초 실점 위기를 넘겼다. 2사 1, 2루에서 이형종의 잘 맞은 타구를 우익수 유한준이 잘 따라가 잡아내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위기 뒤 기회. kt는 11회말 1사 후 이진영의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3루타로 끝내기 기회를 맞이했다. 3루 주자 이진영은 대주자 이재근으로 교체됐다. 타석에는 박기혁 대신 대타 장성우가 들어섰다.
LG도 좌익수 이형종을 빼고 내야수 강승호를 투입해 내야에 수비 다섯 명을 두는 강수로 맞대응했다. 장성우가 볼카운트 2B2S에서 LG 여섯 번째 투수 김지용의 5구를 공략해 3루수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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