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역대급 허리케인 '마리아'가 2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야부코아 해안에 상륙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와 CNN 등 미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마리아는 카테고리 4등급으로 한 등급 낮아지며 푸에르토리코 수도 산후안에서 서쪽으로 32㎞ 지점까지 이동했다.
미 방송 CNN은 마리아는 푸에르토리코에 상륙한 허리케인으로는 85년 만에 가장 강력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셀로 지사는 "지난 세기까지 포함해 가장 강력한 폭풍의 영향권에 있다"고 말했다. 섬 곳곳에서 나무가 뽑혀나가고 지붕이 부서지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향후 마리아의 진로는 푸에르토리코를 거쳐 도미니카공화국 북부를 스친 뒤 진로를 북쪽으로 바꿔 이번 주말께 대서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허리케인 어마와는 달리 미 남동부 지역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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