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학측 성명서 발표, 진상조사T/F 운영 돌입
평화나비 등 시민단체 기자회견, 즉각 파면 요구도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위안부 할머니들 모독발언으로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지탄의 대상이 된 순천대 교수에 대해 대학측이 본격적인 진상조사에 돌입했다.

순천대 박진성 총장은 19일 오전 성명서를 통해 50대 모교수의 위안부 관련 부적절한 언행과 각종 인격 모독적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대학 측은 지난 11일 A교수가 소속된 학과로부터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문 보고를 받고 15일부터 총장 직속의 진상조사T/F팀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진상조사T/F팀은 교수회와 보직교수 등 대학 내에서 추천받은 4명의 교수와 팀장급 직원 2명이 간사로 참여하고 있다.


순천대는 이미 소속학과로부터 보고를 받은 직후 수업을 중단시켰고,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당 사안에 대해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진상조사T/F팀은 현재 A교수의 강의 녹취 파일 등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사건 관련 학생과 교수 면담, 전체적인 강의 진행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순천대 동창회와 교수회, 총학생회까지 엄중한 조치를 요구하는 등 교내분위기도 격앙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군 위안부의 명예와 인권회복, 전쟁반대 평화실현을 위해 활동하는 순천평화나비(대표 김미숙)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후 2시 순천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여성비하 발언 막말교수의 공개사과와 즉각 파면을 요구했다.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A교수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가슴에 못을 받았고, 교내 학생회 사무실에 이불을 가져다 놨다는 이유로 ‘걸레’라며 여성들을 공에 비유하는 등 여성비하 발언과 막말을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학교당국이 막말한 A교수를 감싸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즉각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AD

이번 기자회견에는 전남평화의소녀상연대 등 9개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져가자 박진성 순천대 총장은 19일 성명을 내고 A교수의 위안부 관련 부적절한 언행과 각종 인격 모독적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최경필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