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역사공원 조성, 첨단과학기술단지 등 관광·첨단·교육·의료 사업…국제자유도시 청사진 구현
11일 JDC에 따르면 제주국제자유도시 기본계획이 공포된 2011년 4조8000억원 수준이었던 제주도의 GRDP는 2015년 15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GRDP 증가율은 전국 평균이 126% 수준이었는데 제주도는 221%로 나타났다.
제주도의 이러한 발전은 JDC 성과와 맞물려 있다. 관광 산업 중심의 제주도의 경제 여건을 다변화하면서 청정 자연을 자랑하는 제주도의 장점을 접목하는 ‘큰 그림’이 성과로 이어진 셈이다.
정부는 제주도를 관광 산업은 물론이고 첨단신산업의 어우러지는 미래 도시로 만들고자 2002년 5월 중앙정부 차원의 전담 기관인 JDC를 설립한 바 있다.
특히 국내 최대 복합리조트로 기대되는 제주신화월드는 신화역사공원 사업의 핵심이다. 홍콩 자본으로 건립된 람정제주개발주식회사는 18억 달러(약 2조원)을 투자해 서머셋 제주신화월드, 테마파크, 워터파크, YG타운(가칭) 등 세계적인 수준의 초대형 복합리조트를 준비하고 있다.
JDC의 첨단과학기술단지에는 카카오 등 130개사가 입주해 제주도의 첨단지식산업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6000억원, 고용 인원은 2038명에 달한다.
또 영어교육도시에는 NLCS, BHA, KIS 등 3개 국제학교가 현재 운영되고 있고 2908명의 학생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JDC는 앞으로 4개 학교를 추가해 모두 7개 국제학교를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해마다 2835억원의 유학수지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2012년 10월 중국 녹지그룹의 투자 유치를 받아 헬스케어타운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JDC는 내국인 면세점을 운영하면서 수익금 전액을 국제자유도시 조성에 재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5407억원에 달하며 2002년부터 2016년까지 누적 매출액은 3조9769억원에 이른다.
내국인 면세점은 2002년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1조원의 이익을 냈고, 모두 제주도에 재투자했다는 게 JDC 설명이다. JDC는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동시에 추구하는 방향으로 사업추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광희 JDC 이사장은 “제주가 관광에만 치우치지 않고 첨단산업도 발전하도록 노력할 생각”이라며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내에 제4차산업혁명, 전기자동차 등 첨단기술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제주=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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