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상호금융조합의 상반기 순이익이 1년 전에 비해 소폭 줄었다. 대출이 늘면서 이자 이익이 늘었지만 대손충당금 확대로 순익 증가폭이 줄었고 경제사업 손실폭이 확대됐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경영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순이익은 1조21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161억원) 감소했다.


순익 감소는 경제사업 손실 확대가 주 요인이었다. 상호금융조합의 경제사업은 상반기 중 6856억원 손실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손실폭이 628억원 확대됐다.


하지만 신용사업에서는 1조905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이자이익이 8.8% 증가했다. 다만 금융당국이 2분기부터 고위험대출에 대한 추가충당금 적립률을 높이면서 상호금융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31.2% 늘어 증가폭이 줄었다.

조합별로는 수협이 상반기 771억원의 수익을 내며 전년동기대비 31.1% 증가했다. 반면 농협(1조190억원), 신협(1104억원), 산림조합(132억원) 등은 1년 전에 비해 손실이 발생했다.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6월 말 기준 457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4.9%(21조5000억원) 증가했다. 조합당 평균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5.1% 증가한 202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호금융조합의 6월 말 여신은 306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6.0% 늘었고, 수신은 지난해 말 367조1000억원에서 388조2000억원으로 5.7% 늘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연체율은 1.39%로 전년말 대비 0.1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말 연체채권을 대폭 줄인 뒤 기저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건전성 분류기준 강화로 0.09%포인트 상승한 1.47%로 집계됐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순자본비율은 올 상반기 7.62%로 전년 말(7.74%) 대비 소폭 하락했다.


상호금융조합 수는 6월 말 총 2258개로 부실조합 구조조정 등으로 전년말 대비 3개 줄었다. 다만 조합원수는 2766만명으로 같은 기간 1.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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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조합이 그동안 계속된 저금리 기조에 대출과 수신이 늘면서 자산건전성, 자본적정성 지표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향후 부동산 경기 변동, 금리인상 등 대내외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해 가계대출, 개인사업자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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