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에 3~4번 갱도 준비…언제든 추가 핵실험 가능"

지난 31일 열린 8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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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이설 기자] 국가정보원이 4일 향후 북한이 북태평양 상공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정상각도로 발사하는 추가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 등 정보위 소속 의원들이 전했다.

국정원은 먼저 이번 6차 핵실험과 관련해 "이번 핵실험은 지진경도 5.7로, 현재까지 6차례에 걸친 핵 실험 중 최대규모였다는 점에서 고위력 핵무기를 실험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다만 국정원은 북한이 실험한 핵무기의 종류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이번에 실험한 무기가) 수소폭탄인지, 원자폭탄인지, 증폭핵분열탄인지 등은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 세 가지를 염두에 두고 검증하고 있고, 핵실험이 성공했는지 여부도 미국과 함께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아울러 북한의 이번 핵실험 의도와 관련해서는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ICBM 발사에 이어 사실상 핵 보위국 지위 확보를 위해 고도화 실험을 한 것으로 보이고, 대외적으로는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가 소용없다는 것을 과시하는 한편 동방경제포럼을 앞두고 중국과 러시아에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내부적으로는 정권 수립일, 당 창건일 등을 내세워 긴장상태를 조성하고, 체제결속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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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은 또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향후 북한은 화성 12호 등의 ICBM을 정상각도로 북태평양 상공을 향해 발사하는 방식의 추가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풍계리 핵실험장은 당분간 6차 핵실험에 따른 정비활동에 들어갈 듯 하나, 추가 핵실험을 위한 갱도를 준비하는지 주시하고 있다"며 "풍계리 1번 갱도는 한 번 핵실험을 한 뒤 폐쇄했고, 2번 갱도에서는 2~6차 실험을 감행했다. 3번 갱도는 준비가 됐고, 4번 갱도도 준비하고 있기에 언제든 핵실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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