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공론화 1차조사, 어제까지 4562명 참여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1차 조사에 30일까지 4562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31일 7차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1차 조사 진행현황'을 보고했다.
1차 조사는 지난 25일 집전화를 통해서 시작했으며, 지난 29일부터는 휴대전화를 통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휴대전화와 집전화를 통해 국민의 의견을 묻고 있으며 30일 오후 9시까지 응답 환료자는 4562명으로 집계했다.
공론화위는 "신고리 5·6호기 문제 공론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발신자 번호 '02-2056-3357', '신고리 공론조사'로 전화가 오면 잠시 짬을 내어 조사에 응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론화위는 또 숙의 기본과정으로 시민참여단 오리엔테이션, 자료집 학습, 이러닝(e-learning), 전용 Q&A, 시민참여단 종합토론회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오리엔테이션은 다음달 16일 오후 서울에서 진행한다. 시민참여단 참여자들은 공론화의 의미, 시민참여단의 역할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답변을 통해 1달간 진행될 숙의프로그램에 대한 충분한 인식 공유의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자료집은 시민참여단이 학습해야 할 내용으로, 위원회에서 제시한 작성원칙 및 기준에 따라 건설 중단 및 재개 양측 대표단에서 직접 작성한다. 작성 내용에 대해서는 제3의 자료검증 전문가그룹을 통해 자료의 객관성을 확인하기로 했다.
시민참여단이 오프라인에서 학습하는 데 따르는 여러 어려움을 감안해 온라인 학습 시스템인 '이러닝(e-learning)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배경지식, 토론의제별 주장 등에 관해 건설 중단·재개 측 전문가가 직접 강연하는 내용의 총 5~6강의 동영상 강의가 제공된다. 시민참여단이 전문가와 쌍방향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강좌별 Q&A 등의 플랫폼 기능도 마련된다. 동영상 강의는 다음달 21일부터 시작해 3일 단위로 한 강씩 개설된다.
시민참여단 종합토론회는 오는 10월13일 저녁부터 10월15일까지 2박3일간 진행된다. 전문가 설명회, 전체토의, 분임토의, 질의응답 등을 거쳐 시민참여단에 대한 최종조사가 이뤄진다.
공론화위는 숙의 보강과정으로 토론회, 간담회, TV토론회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총 7회에 걸쳐 진행되는 지역순회 토론회는 서울 2회, 광주·대전·부산·수원·울산 각 1회씩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관계자 간담회는 지난 28일 현장방문 시 개최하지 못한 서생면 주민 등 관련 지역 이해관계자와의 간담회를 개최한다. 한수원 노조, 시공사 등 이해관계자 간담회와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신고리 5·6호기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미래세대 토론회도 준비 중이다.
공론화위는 시민참여단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민참여단 참여자들의 개별적인 수요에 맞춰 맞춤형으로 숙의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지원전담 도우미'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온라인에 익숙하지 못한 분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 장애를 가진 분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 직장인 등의 결근에 따른 행정적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민참여단에 끝까지 참석하는 참여자에게는 공론화위원장 명의의 활동 인증서와 활동에 합당한 보수, 교통비 등의 실비도 지원한다.
한편, 공론화위는 지난 28일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 방문과 관련해 "공론화 설계가 어느 정도 완성된 시기를 고려한 것"이라며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과 3호기 발전현장을 직접 방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건설 재개를 주장하는 지역 관계자 분들과의 간담회는 아쉽게도 성사되지 못했지만, 현장에서 잠깐 대화를 나누며 그분들의 요구를 충분히 이해했고 조만간 공식적인 만남을 갖자고 이야기 했다"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만남의 자리를 갖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날 건설 중단을 주장하시는 지역 관계자 분들과는 간담회를 가질 수 있었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공론화 추진에 관해 여러 의견을 나눌 수 있었다"며 "현장 방문 결과 저희가 보고 들은 내용들은 향후 숙의과정 설계 및 권고안 작성 과정에서도 충분히 반영할 예정이며, 지역 관계자를 포함해 이해관계자들과 계속 소통하면서 서로간의 이해를 넓힐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찾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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