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일본 정부가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녹아내린 핵연료봉 잔해를 2021년부터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다음달 중 중장기 폐로 로드맵도 발표한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원자력손해배상·폐로지원기구는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 1~3호기 내 핵연료 제거 등을 포함한 '폐로 계획 2017'을 발표했다.

사고로 냉각을 못한 탓에 노심용융(멜트다운)으로 녹아내린 핵 연료를 회수하는 과정은 원전폐로시 가장 중요한 작업으로 꼽힌다.


그간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과 정부는 녹아버린 핵연료의 실태파악에 골머리를 앓으며 폐로작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연초에는 로봇 투입을 통해 용융연료의 위치와 양을 파악하기로 했으나, 퇴적물로 인해 진입조차 실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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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폐로지원을 담당하는 기구측에서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며 2021년부터 본격적인 제거작업에 돌입하게 될 전망이다. 기구 관계자는 "2021년부터 꺼내기 시작하는 데 무리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9월 중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중장기 폐로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폐로 작업이 향후 30~40년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1979년 미국 쓰리마일 아일랜드의 원전사고를 기준으로 개수, 난이도 등을 고려한 예측치다. 남은 핵 연료 제거 작업 외에도 오염수 처리 등이 숙제로 꼽힌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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