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특수 없나? 한풀 꺾인 관광업 고용…2020년까지 연평균 1.7% 증가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류열풍과 평창동계올림픽 특수 등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간 관광업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여파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27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관광산업 고용변화와 인력수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4~2020년 관광산업 고용은 연평균 1.7%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추산됐다. 이 기간 음식·음료 제공서비스를 제외한 관광산업 종사자 수는 총 5만6000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까지 분야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문화서비스 3.2%, 스포츠 및 오락서비스 2.1%, 여행사 및 기타 예약서비스 1.8%, 철도·도로·항공 등 1.7%, 방문객 숙박서비스 1.4% 내외 등이다. 행사기획자와 통역가, 여행상품개발자, 여행사무원의 경우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관광통역 안내원과 항공기 객실승무원 등 서비스 종사자의 고용도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이는 2005~2010년의 3.0%, 2010~2014년 3.3% 증가율에 훨씬 못미치는 규모다. 앞서 2005~2010년, 2010~2014년 관광산업 종사자는 각각 5만4000명, 5만6000명 늘어났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기존 실측치 증가율의 절반 수준으로 예측된다”며 “숙박·여행·오락·스포츠관리자 등의 취업자 규모가 절반이하로 감소했는데 이러한 양상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숙박시설 등이 과잉공급된 여파로 풀이된다. 과거 10년간 증가세는 자영업자의 펜션 운영 증가, 저가항공노선 확대, 골프장 영업, 문화시설 및 공연 확대 등을 통해 이뤄졌으나, 이와 관련해 추가 고용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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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특수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증가 및 실질임금 저하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관광객 감소, 경기침체가 고용위기로 이전될 가능성 등이 거론되며 고용시장에 적신호가 떴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고용증가를 저해하는 적지 않은 불안요인이 상존할 것”이라며 “최근 정치적 불안이 경제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어 불안요인 제거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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