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관 보호장비 100% 확대 보급

방화복세탁기는 서울 내 모든 소방서 및 119안전센터에 배치 완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가 소방관 안전을 위해 보조 보호장비를 확대 보급한다.

서울시는 방화복세탁기, 인명구조경보기 등 소방관 보조 보호장비를 올해 안에 100% 확충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우선 방화복세탁기를 서울 내 모든 소방서 및 119안전센터(117개소)에 배치 완료했다. 방화복세탁기는 포름알데히드, 휘발성 유기화합물, 미세먼지 등 인체유해물질에 오염된 방화복이나 안전장갑 등을 세탁할 수 있다.

인명구조경보기 부족분은 시 추가경정예산 7억7000만원을 투입해 1942개를 추가 구매한다. 올해 안에 모든 진압대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인명구조경보기는 소방관이 재난현장에서 사고 등으로 고립돼 일정시간 움직임이 없을 경우 강력한 경보음과 조명을 통해 사고 사실을 주변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이번 계획은 지난 4월 시 감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당시 소방관의 안전과 직결되는 장비에 대해 조속한 확충이 필요하다는 권고가 있었다. 시는 보호장비를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확충해 나갈 생각이었으나 감사 결과에 따라 조기 확충하기로 결정했다.

또 보호장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성능 유지를 최상으로 하기 위해 '서울형 소방공무원 개인보호장비 표준관리 지침'을 제정해 지난달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각 보호장비별 안전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한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