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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스마트폰 청색광…불면증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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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오래 사용하면 건강에 위험

[사진제공=이대목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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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스마트폰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시대가 됐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늘 함께 있는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모든 정보를 받아보고 업무처리까지 가능하니 이용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지나치게 스마트폰에 몰입하고 오래 사용하면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특히 스마트폰 화면에서 나오는 청색광은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을 억제합니다. 당연히 불면증이 찾아옵니다. 스마트폰 사용은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청색광(블루라이트)은 불면증을 유발하는 새로운 복병입니다.
밤에는 뇌에서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이 분비됩니다. 스마트폰 화면의 밝은 빛을 오래 쐬면 멜라토닌의 생성과 분비가 감소합니다. 생체리듬이 깨집니다. 노출되는 빛의 세기와 시간이 증가할수록 신체의 각성 효과도 더 강해집니다. 수면 시간이 단축되거나 자다가 자주 깰 수 있습니다. 깊은 잠에 들지 못해 수면의 질이 낮아집니다.

이외에도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은 교통사고와 같은 안전사고뿐 아니라 신체 구석구석에도 직접적 피해를 줍니다. 대표적 질환이 '일자목 증후군과 목 디스크'입니다. 우리의 목은 총 7개의 뼈로 구성돼 하중을 견디고 충격을 완화합니다. C자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장시간 고개를 숙이다 보면 목을 어깨보다 앞으로 빼 거북이처럼 목이 일자 형태로 변형될 수 있습니다.

일자목은 디스크 압력을 제대로 분산시킬 수 없습니다. 목이 결리거나 근육을 경직시킵니다. 심한 경우 목 디스크로 악화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20~30대 목 디스크 환자는 2010년 10만9000여 명에서 2015년 약 13만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고영도 이대목동병원 척추센터 교수는 "목에 가장 안정적 자세는 귀와 어깨가 일직선이 되는 자세"라며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되도록 화면을 눈높이에 맞추고 구부정한 자세나 엎드려서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향운 이대목동병원 수면센터 교수는 "취침 2시간 전부터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의 전자기기 사용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사용이 불가피하다면 스마트폰 청색광을 막아주는 애플리케이션이나 보호필름 등을 사용해 빛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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