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대 학생들 "비정규직 강사제도 없애자"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서울교대 학생들이 비정규직 강사제도 자체를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교대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교원 양상하는 강사제도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서울교대 외 다른 교대들도 이날 각 지역 교육청에서 동일한 내용의 기자회견을 준비했다.
현재 학교에서는 영어회화전문강사, 스포츠강사, 다문화언어강사 등 다양한 강사직종이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정부는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상시 지속적 업무는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지만 기간제 교사와 강사들은 제외됐다. 다만 교육부가 구성한 전환심의위원회에서는 기간제 교사와 강사의 정규직 전환 여부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대 비대위는 "강사제도는 학교를 일자리 창출의 수단으로 여기며 단기적인 안목으로 비정규직 교원을 양산하고 있다"며 "교육 당국은 현장 교사 직무 연수 및 교육대학 커리큘럼 개선 등을 통해 교육 현장의 수요를 정상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강사제도가 정규 초등교사의 전문성 또한 부정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전인교육을 전제로 하는 초등교육은 교과에 대한 전문성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강사들을 통해 초등교육 현장의 수요에 대처하는 것은 비교육적인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그 밖에도 비대위는 교육부의 전환심의위원회에서 이뤄지는 논의에 예비교사들도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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