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임용 TO 계획 전면 백지화해야"

전국 교육대학 교수들, 교대생 대규모 집회 동참
정부차원 임용대책 강구 요청

서울교대를 비롯한 전국 10개 교대와 초등교육과 학생회가 모인 전국교육대학생연합 학생들이 1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전국 교대생 총궐기' 집회를 열고 교원 임용 확대와 정부의 장기적인 교원 수급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초등교사 선발예정 인원이 예년보다 급감하면서 전국 교대생들이 대규모 상경 집회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전국 교육대학 교수들도 정부에 교사 선발인원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교원양성대학교인 한국교원대와 서울·경인·부산·대구·청주·춘천·공주·광주·대구·전주·진주교육대학교의 교수회 및 교수협의회 교수들은 11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지난 3일 발표한 사전 예비 정원 발표를 백지화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교대를 비롯한 전국 10개 교대와 초등교육과 학생회가 모인 전국교육대학생연합 학생들 3000여명이 같은 장소에서 '전국 교대생 총궐기' 집회를 열고 교원 임용 확대와 정부의 장기적인 교원 수급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서자 이에 동참한 것이다.

교대 교수들은 "지금 우리 교육대학생의 지극히 단순한 일상적인 교사 선발이 좌초되려 하고 있다"며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문재인 정부의 출현에도 불구하고 교대생의 일상적인 바람과 열망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초 발표한 교원 임용시험 사전 예비 정원 발표를 전면 백지화하고 정부가 국가 차원의 초등교원 임용 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각 시도교육청에는 보다 실제적인 초등 교육 발전을 위한 교원 수급 인원 조정과 확충을 요청했다.

장신호 서울교대 교수는 "2018년 초등 임용이 더 이상 많은 교대생들의 눈물과 한숨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초등 교육 관계자들의 막중한 책임 의식과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교대를 비롯한 전국 10개 교대와 초등교육과 학생회가 모인 전국교육대학생연합 학생들이 1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전국 교대생 총궐기' 집회를 열고 교원 임용 확대와 정부의 장기적인 교원 수급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 문호남 기자 munonam@)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