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통계청의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2% 오르는데 그쳤으나 생활물가지수는 3.1%, 신선식품지수는 무려 12.3%나 폭등했다.
이달 들어서도 폭우·폭염의 영향으로 농수산물 가격은 크게 오르는 추세다. 지난 14일 기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주요 농산물 일일도매가격'을 보면 한 달 전에 비해 배추(90.7%), 무(62.6%), 양배추(290.3%), 감자(25.8%), 대파(62.7%), 시금치(31.4%) 등이 크게 올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여름 폭우와 폭염이 동반하면서 생육 부진, 출하작업 지연 등으로 대체로 농산물 가격이 올랐다"면서 "추석 전까지 태풍 등의 영향을 받게 되면 농산물 가격은 더욱 불안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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