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광복절인 15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주어진 역사적 책무에 부응하는 대국적인 행보가 없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8.15 민족통일대회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에 평화를 확고히 정착시키고 막혀있던 통일의 물꼬를 열어 우리의 후세에게는 분열과 대립이 아니라, 통일과 번영의 새로운 역사를 안겨 주어야 할 책무를 지니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이 대표는 "문 정부는 지난 몇 개월 간의 예행연습은 이제 끝내고, 본격적으로 한반도의 상황을 바꾸기 위한 역할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이 나도 미국 영토에서 나는 것이다'라는 무례한 이야기는 7600만 겨레의 생명과 동맹국 시민의 생명을 무시하는 발언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다시 되살리고 누구보다 먼저 실천하는 정당이 될 것이다"라며 "안보상업주의를 행하는 정치집단에 대해 가장 매서운 비판자가 되겠다. 정의당이 평화정당, 통일정당으로서 자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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