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꿈 사라지다’ 명동 1898갤러리에서 10~ 14일 전시
한국예술수석회 네 번째 회원전인 ‘원형 예술, 명동에서 말하다’ 수석(壽石) 전시회에 ‘고운 꿈 사라지다’라는 제목으로 일본군 ‘위안부’할머니들을 기리자는 취지 작품을 출품한 공무원이 있어 8.15 광복절을 맞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의 작품 ‘고운 꿈 사라지다’는 원산지는 임진강, 크기는 가로 23cm로 재질은 호박석이다.
위안부로 끌려간 소녀들을 표현하기 위해 채집할 당시 그대로 별도의 가공을 생략했으며 느티나무로 꾸며진 좌대도 최소화했다.
이성우 국장은 “수석을 처음 봤을 때부터 톡 나온 이마와 광대, 깊게 들어간 두 눈, 두상의 상처를 보며 위안부로 끌려간 소녀들이 생각나 울분과 슬픔을 동시에 느꼈다”며 “시간의 흐름 속에서 하나의 형상으로 다듬어지는 돌을 통해 ‘누이의 아픔을 보듬어주자’는 인문학적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는 출품 소감을 전했다.
'고운 꿈 사라지다’ 외에도 한국예술수석회 소속 회원과 명예회원들이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천연의 조각품, 수석 80여 점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