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해서 남 주는 아름다운 두 청년
서울대 간호대 학생들 종로구 저소득 청소년들에게 1:1 과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혜화동 주민센터는 서울대 간호대학 학생들이 선생님이 돼 저소득 청소년들에게 1:1 과외를 하는 '공부해서 남 주는 나눔이웃'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과외 선생님으로 활약할 학생들은 서울대 간호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장민수(20), 정하영(여?20) 두 사람이다.
이들은 혜화동 주민센터 복지플래너로부터 혜화동 저소득층 가정의 ▲중학교 1학년 여학생 1인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 1인을 추천받아 일주일에 한 번, 2시간씩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게 됐다.
과외 장소는 혜화동 주민센터 사랑방이다.
지난달 24일 첫 만남을 가진 어린 선생님들과 제자들은 이날 학교성적 및 방학숙제에 관한 이야기 뿐 아니라 즉석떡볶이를 먹으면서 앞으로 꿈에 대해서도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장민수 학생은 이번 '공부해서 남 주는 나눔이웃'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중고등학교시절 고액과외를 받으며 공부해 지금의 학교에 입학했기에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에게 과외를 해줌으로서 자신이 부모님께 받은 것을 돌려주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장민수· 정하영 학생은 중고등학생들의 개학 이후에는 방과 후로 시간을 변경해 영어와 수학 뿐 아니라 국어와 과학도 가르치기로 했다.
종로구 혜화동 주민센터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 일환으로 주민이 주민을 도와 마을공동체를 형성하는 나눔이웃 및 나눔가게를 운영 중이다.
나눔가게에는 식당, 세탁소, 목욕탕, 마을버스 등 다채로운 종류의 업소들이 가입해 주민들에게 월평균 260여건 도움을 주고 있고, 나눔이웃으로는 4월18일 혜화동 교동협의회가 결성돼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상태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공부해서 남 주는 나눔이웃'은 그저 자원봉사활동으로 무료로 과외를 해주고, 수업 받는 것에 그치는 단순한 사업이 아니다. 자기가 받은 것을 남에게 돌려주는 환원작업을 통해 ‘나눔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주민들이 스스로 서로 돕고 사는 행복한 종로구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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