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車용 수요 증가로 투자 확대…파주 P10 공장 허브 구축
LG디스플레이는 26일 2017년 2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발표한 OLED 신제품 패널(월페이퍼 CSO) 등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고 모바일과 자동차용 OLED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OLED 투자 배경을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전날 이사회에서 10.5세대 OLED 생산을 위한 선행 투자에 2조8000억원, 중소형 POLED 추가 캐파(생산능력) 투자에 5조원 등 총 7조80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LG디스플레이는 구미와 파주 공장에서 6인치 스마트폰을 기준으로 연 1억2000만대의 패널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 제품은 LG전자뿐 아니라 애플, 구글 등에도 공급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측은 "투자 재원의 일부는 고객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수요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에 합작법인 형태로 8세대 OLED 패널 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자본금 2조6000억원중 70%인 1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계절적 비수기와 환율변동 영향에도 매출 6조 6289억원, 영업이익 804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444억원보다 1712% 증가한 수치로 21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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