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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작아요" 수화방송화면, 크기·위치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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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은 "작아서 안보여요"
비장애인은 "방송화면 가려요"

방통위 '스마트수어방송서비스'
방송영상·수화영상 분리 송출로
수신기 설치만 하면 조정 가능해져

TV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수화)화면을 확대하거나 위치 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청각장애인들은 수어화면이 너무 작아서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고 불편을 호소해왔다. 반면 비장애인들은 수어화면이 방송화면을 가린다고 불편을 호소해왔다.

25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의 TV 시청 편의 제고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수어방송서비스'의 시범방송을 7월 26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TV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수화)화면을 확대하거나 위치 조정이 가능해진다. 그동안 청각장애인들은 수어화면이 너무 작아서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고 불편을 호소해왔다. 반면 비장애인들은 수어화면이 방송화면을 가린다고 불편을 호소해왔다.

TV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수화)화면을 확대하거나 위치 조정이 가능해진다. 그동안 청각장애인들은 수어화면이 너무 작아서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고 불편을 호소해왔다. 반면 비장애인들은 수어화면이 방송화면을 가린다고 불편을 호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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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수어방송서비스는 장애인방송(자막, 화면해설, 수어) 중 수어방송의 신규 서비스로, 방송영상과 수어영상을 각각 방송망과 인터넷망으로 제공하고 수신기에서 두 영상을 한 화면에 재생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수어영상의 크기·위치 조정 및 제거가 가능하다. 기존에는 방송사에서 처음부터 원본방송에 수어화면을 입혀 송출해왔기에 수어화면을 따로 조절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이는 청각장애인의 방송내용 이해를 위한 수어화면 확대 및 조정 요구와, 수어화면이 방송을 가리는 것에 대한 일반시청자의 개선 요구를 모두 반영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 수어방송서비스 시범방송은 YTN과 JTBC에서 방송되는 수어방송을 KT스카이라이프나 또는 SK브로드밴드에 가입된 체험 희망 가정에서 시험용 수신기를 설치하여 볼 수 있다. 9월에는 한국방송공사(KBS), TV조선 그리고 CJ헬로비전이 추가로 참여하게 된다.

스마트 수어방송서비스 시범방송은 지난해에 수도권 21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바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2차 시범방송 준비를 위해 지난 4월부터 한국농아인협회와 협력하여 전국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300가구의 체험자를 모집해 왔다. 그 외에도 18개 수어통역센터에 수신기를 추가 설치하여 서비스 체험 기회를 확대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서비스를 직접 체험한 장애인, 장애인단체, 사업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더욱 안정적인 스마트 수어방송서비스를 준비하고, 2019년에는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수어와 수화는 비슷하지만 조금은 의미가 다르다. '수화(手話)'는 '수어(手語)'의 한 영역에 불과하다. 언어영역에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이 있듯이, 수어의 영역에도 수어읽기, 수어말하기(수화), 수어표현 등이 포함된다. 즉 수어는 청각·언어 장애인이 사용하는 하나의 언어체계, 언어총체를 말한다. 따라서 수화라는 표현보다는 '수어'라는 표현이 바람직하다.

한국수화언어법은 2016년 2월3일 제정돼 8월4일부터 시행됐다. 한국수화언어가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농인의 고유한 언어임을 밝히고, 한국수화언어의 발전 및 보전의 기반을 마련하여 농인과 한국수화언어사용자의 언어권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법률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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