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올해 양파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는 시기에는 잦은 비가, 알이 굵어지는 시기에는 가뭄이 들면서 생산량이 10% 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7년 보리,마늘,양파 생산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양파 생산량은 114만4493톤으로 전년대비 15만4256톤(11.9%) 감소했다.

양파 재배면적은 1만 9538㏊로 전년의 1만9896㏊보다 1.8% 감소했다. 양파 정식기에 잦은 강우로 재배조건이 악화, 재배면적이 줄었기 때문이다. 양파 정식기인 지난해 10월 강우량은 전년도(64.3㎜)의 두 배가 넘는 145.3㎜에 달했다.


생산량도 감소했다. 10a당 생산량은 5858㎏으로 전년(6528㎏)보다 10.3% 줄었다. 정식기에는 잦은 비로 인한 습해 피해와 이식 지연을, 알이 굵어지는 시기에는 가뭄이 겹치며 잎마름 등의 한해 피해를 겪는 등 이중고를 겪었기 때문이다.

양파 생산량은 2014년 160만톤 수준에서 고점을 기록한 후, 대체적으로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통계청은 "2013년 이후에는 재배면적 증감에 따라 생산량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양파가 '금(金)양파'로 불리며 전년 대비 30% 가까이 가격이 오른 데는 생산량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양파 가격은 전년 동월대비 29.8% 증가했다.


마늘도 가뭄 피해로 면적당 생산량은 줄었지만, 재배면적 자체가 늘면서 생산량은 늘었다. 마늘 생산량은 30만3578톤으로 전년대비 10.2% 증가했다.

AD

10a당 생산량은 1221㎏으로 전년의 1327㎏보다 8.0% 감소했다. 파종기에 잦은 강우와 태풍 등으로 초기 생육이 부진했고 알이 굵어지는 시기에 가뭄에 의한 한해 피해로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마늘가격 상승으로 인해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19.8% 증가한 2만4864㏊를 기록했다.


보리 생산량은 10만9727톤으로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재배면적은 2만9096㏊로 전년의 3만6631㏊보다 20.6% 감소했지만 10a당 생산량은 377㎏으로 전년(294㎏) 대비 28.2%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