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인공지능, 스마트 팩토리 등 산업계에도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 되는 와중에, 미국 노동자 중 절반이 수년 내 자동화로 인해 대체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저소득층에게 영향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볼 스테이트 대학의 비즈니스 이코노믹 리서치 센터는 '미국 사회는 자동화, 무역, 도시화에 얼마나 취약한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는 미 노동 통계국과 인구 통계국의 직업 기술 데이터와 고용지역 통계를 토대로 구성됐다.
또한 미 노동자들 4명 중 1명은 기업의 오프쇼어링(해외 기업 이전)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동화의 경우 공장 관리인 등은 고용을 유지할 수 있으나 오프쇼어링의 경우 기업 전체가 혹은 공장 전체가 이동한다. 이에 따라 직책을 구분하지 않고 노동자 전체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고서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보험업자, 통계 학자 등 연 8만 달러(8980만원) 가량 버는 직업들의 경우 오프쇼어링에 따른 영향이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해 미 경제 방송 CNBC는 이 연구결과에 대해 최근 자동화와 관련한 미 고용의 변화에 대해 가장 냉혹하게 판단한 연구라고 평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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