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영국 런던에서 모페드(moped·모터 달린 자전거)를 탄 2인조가 1시간여 만에 5명에게 연속으로 산 테러(acid attack)를 벌였다.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모페드를 탄 남성 용의자 2명이 13일(현지시간) 오후 10시25분쯤 런던 동부 해크니가(街)에서 다른 모페드를 타고 신호를 기다리던 32세 남성의 얼굴에 산 테러를 가했다.

이후 오후 11시37분까지 약 1시간 동안 이즐링턴 등 런던 동부 일대에서 산 테러가 4차례나 더 일어났다.


런던경찰청은 최초 피해자 남성을 포함해 모두 5명이 공격당했고, 1명은 생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런던경찰청은 용의자들이 연쇄 공격을 가했다고 보고 있다며 피해자들은 모페드를 탄 이들과 보행자들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10대 남성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지만 그가 용의자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공격으로 피해자들이 몰던 모페드 2대도 함께 도난당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에도 사촌관계인 무슬림 남성(37)과 여대생(21)이 런던 동부에서 차를 몰고 가다 신호를 기다리는 사이 산 공격을 받아 얼굴과 몸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당시 현장에서 달아난 용의자 존 톰린(24)은 며칠 뒤 경찰에 자수했다.


크레시다 딕 런던경찰청장은 이날 L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영국 전역에서 산 공격이 "점차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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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런던에서 2016년 4월 이후 1년 동안 '부식성 물질(corrosive substances)'을 사용한 공격은 208건이다. 생명이 위독한 1명을 포함해 38명이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고 BBC는 소개했다.


가디언은 지난해 런던에서 부식성 물질을 이용했거나 위협한 공격은 455회 일어났고, 이 중 3분의 1은 노상강도 사건이었다고 보도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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