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금감원 직원 사칭…사회 진출 빠른점 노려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검찰 및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며 보이스피싱 사기를 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20대 젊은 여성만을 표적으로 삼아 수억원을 가로채는 대담한 행각을 벌였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김모(24)씨 등 6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해당 여성들에게 검사 또는 금감원 직원을 사칭하며 명의도용 범죄에 연루됐다고 접근한 뒤 예금을 보호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챘다. 이를 통해 1인당 적게는 500여만원에서 많게는 7000만원까지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범행 과정에서 이들은 금감원 공식 문건으로 위장한 문서를 여성들에게 건네거나 가짜 검찰청 사이트(파밍 페이지)를 보이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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