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시청 물놀이장이 오는 22일 개장한다. 용인시는 당초 가뭄 등을 고려해 개장 여부를 고민해왔으나 최근 단비로 가뭄 해갈이 기대됨에 따라 물놀이장을 열기로 했다.
용인시청 물놀이장은 지난 2년간 무려 30여만 명이 다녀갈 만큼 경기 남부권 가족 나들이 명소로 성장했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만 3세 이상 유아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물놀이장은 4000㎡의 광장부지에 유아용, 5~7세용, 초등학교 1~3학년용 등 풀장 3개와 워터슬라이드, 에어볼, 페달보트, 분수터널, 통돌이 등의 놀이시설이 설치된다.
가족들이 쉴 수 있는 휴게공간도 늘어난다. 지난 해 45동이 설치됐던 몽골텐트는 50동으로 늘어나고 40개였던 파라솔이 10개로 줄어드는 대신 가족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그늘막 텐트 50동이 새로 설치된다.
남녀 샤워장과 가족 탈의실도 마련된다. 주말과 공휴일 점심시간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할 마술과 마임 등의 공연도 펼쳐진다.
안전요원도 지난해 28명에서 올해는 평일 51명, 주말엔 66명으로 대폭 증원된다. 이외에도 현장 응급조치반이 상시 운영되고, 부상자 지원을 위한 시설물 안전보험 가입도 추진된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오랜 가뭄으로 고생하는 농민들 생각에 많은 고민을 하다가 최근 단비가 내려 한시름 덜게 돼 물놀이장을 개장하기로 했다"며 "올 여름에도 많은 어린이들이 아무 부담없이 시청광장 물놀이를 마음껏 즐기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용인시청 광장 물놀이장은 2015년 첫 개장 이후 지난 2년간 30만명이 넘는 인원이 이용할 정도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여름철 어린이 놀이터로 자리잡았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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