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Fed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에 퀄스 지명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랜달 퀄스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으로 지명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퀄스는 지난 4월 사임한 대니얼 타룰로 이사가 물러나면서 공석이 됐던, 금융규제를 주도하는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으로 낙점됐다.
이 자리는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2010년 시행된 금융규제강화법인 '도드프랭크법'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금융 규제를 막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첫 공식 Fed 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퀄스는 PEF(사모펀드) 운용사 사이노슈어의 설립자 겸 대표이며, 미국 PEF 운용사 칼라일에 몸 담은 적이 있고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에는 재무부에서 국내 금융 담당 차관을 맡은 바 있다.
WP는 퀄스가 전부터 금융위기 이후 체제를 비판해온 인물로, 은행에 관련된 규제를 도드프랭크법 이전으로 되돌리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을 지키는 데 앞장 설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도드프랭크법의 전면 재검토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강화된 금융규제시스템이 가계와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에 제동을 걸어 미국 경제에 해가 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WP 또 이번 인사가 Fed 내 의견충돌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퀄스는 Fed가 통화정책을 준칙에 따라 제한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정책을 옹호해왔다. 통화정책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고 시장이 정책 향방을 가늠하기 좋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재닛 옐런 의장은 Fed의 결정을 과도하게 제한하고 경제적 손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Fed의 결정을 이 규칙에 구속하는 법안에 반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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