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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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101', '쇼미더머니' 등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서 학생들 사이에서 친구들의 외모·성적·끼·집안 사정의 순위를 매기는 이른바 ‘서열놀이’로 학교가 몸살을 앓고 있다.

1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한 중학교 1학년 교실에서는 학생들 서른 명이 서로의 외모·성적·집안 사정·끼를 두고 오디션 프로그램을 방불케 하는 '심사'가 벌어졌다.


해당 학생들의 담임 이모(40)씨는 "다른 친구들에게 '하위권'으로 분류된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서열 놀이’에서 동급생인 친구들에게 ‘심사’를 당한 김모(13)군은 "나에게 낮은 순위을 매긴 친구에게 화를 내면 오히려 '팩폭을 당해 발끈했느냐'며 놀림당한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학무모 김모(45)씨는 자신의 초등학교 4학년 딸이 친구들의 외모를 'A' 'F' 식으로 품평하고 있었다며 따끔하게 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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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많은 인기를 얻은 '슈퍼스타 K'의 경우 암 투병 환자, 학교를 자퇴한 학생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닌 참가자들이 노력하는 모습을 방영해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지만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 '서열화'를 부각시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이제 막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쳐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것이다. 한 시청자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불공정 사회'의 한 단면을 어릴 때부터 배우게 되는 것 같아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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