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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10일 연휴]'박근혜 유산' 코리아세일페스타…10월에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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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10월 정부 주도 쇼핑행사
문재인 정부서 코리아세일페스타 개최 여부 촉각
5월 황금연휴 해외여행객 전달과 비슷


추석 황금연휴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추석 황금연휴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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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정부 주도의 연례 쇼핑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올해 10월 진행될 수 있을까? 유통업계가 추석연휴까지 최장 열흘을 쉴 수 있는 '10월 황금연휴'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난해 10월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쇼핑행사가 열릴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15년 10월1일부터 14일까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열었다. 미국 최대 쇼핑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처럼 대규모 할인행사를 통해 그해 전국을 강타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로 인해 급감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위축된 내수를 살리겠다는 전략이다. 백화점 71개, 대형 마트 398개, 편의점 2만5400개 등 대형 유통업체 2만6000여 점포가 참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행사 두달 전 "관계부처는 광복 70주년 축하 분위기 조성과 내수 진작을 위해서, 외국 관광객 유치와 국내 소비 진작을 위해서, 코리아 그랜드 세일도 조기에 확대, 시행해주기를 바란다"고 지시에 따른 것이다.
(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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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는 메르스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중국인 관광객 등 외국인들이 다시 찾은데다 세일효과로 주요 참여업체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7%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10월 관광산업과 내수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명목으로 '코리아세일페스타'라고 이름을 바꿔 다시 개최했다. 당시만해도 정부 주도의 대규모 유통행사는 연례 행사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였다.

효과도 봤다. 지난해 9월29일부터 10월31일까지 33일간 진행된 행사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지출이 약 0.27%p, GDP를 약 0.13%p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정부는 추정했다.

실제 참여업체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3% 증가했다.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와 기간이 겹치는 만큼 기저효과를 빼면 증가폭은 더 가파르다. 특히 지난해 행사에서 면세점 매출은 36.6%가 성장했고, 편의점과 기업형슈퍼마켓 등은 17.3% 성장율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매출은 15.9% 백화점은 8.8% 늘었다. 다만 대형마트는 0.5% 성장에 그쳤다. 10월 국경절을 맞은 중국인 관광객이 쏟아진 덕분이다.

올해 10월 황금연휴 앞두고 문재인 정부가 다시 대규모 할인행사 카드를 꺼낼지는 미지수다. 지난 2년간 개최된 할인행사의 경우 정부 주도로 이뤄져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반론도 제기됐기 때문이다.

통상 장기연휴의 경우 해외 여행객이 많다. 이 때문에 정부 주도의 할인행사가 개최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최장 9일의 황금연휴가 낀 지난 5월 해외 출국자수는 200만명으로 전달과 비슷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권이 바뀌었기 때문에 코리아세일페스타가 계속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며 "요우커가 오지 않기 때문에 내수부양 효과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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