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기민당 지지율 2년새 최고…메르켈 4연임 청신호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오는 9월 총선에서 4연임에 도전하는 가운데 메르켈 총리가 소속된 집권 기독민주당(기민당·CDU)의 지지율이 2년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독일 여론조사업체 포르사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민당의 지지율은 40%를 기록, 경쟁 정당인 사회민주당(사민당·SPD)의 23%를 크게 웃돌았다. 메르켈과 겨루는 마르틴 슐츠 사민당 당수는 이번 총선에서 정권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친환경 정당인 녹색당은 9%로 이전 조사에서보다 1%포인트 지지율이 상승했고 반이민 극우정당 독일을위한대안당(AfD)는 7%로 변함이 없었다. 독일 좌파당(Die Linke)은 1%포인트 내린 9%를 기록했다. 친기업 정당인 자유민주당(FDP)은 7%의 지지율을 얻었다.
기민당이 기록한 44%의 지지율은 메르켈 총리가 난민 수용 정책을 발표했던 지난 2015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당수 개인에 대한 지지율 역시 메르켈 총리가 슐츠 당수를 크게 앞섰다. 52%의 응답자는 9월 총선에서 메르켈 총리의 연임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슐츠 당수의 지지율은 22%에 그쳤다.
응답자의 40%는 기민당이 독일이 처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해 사민당의 9%와 비교됐다. 지난 2013년 10월 치러진 이전 총선 이후 기민당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높은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후보 개인에 투표를 하는게 아니고 정당에 투표한다. 투표 결과 과반을 획득한 정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기민당이 과반을 획득해 메르켈 총리가 4연임에 성공하면 그는 2005년부터 2021년까지 독일 총리로 재임하게 된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투표권이 있는 2502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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