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승 페더러, 내달 3일 윔블던 출전…잔디코트 성적 최고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올해 남자프로테니스계 화두는 '황제의 귀환'이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6·스위스)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클레이코트 황제' 라파엘 나달(31·스페인)은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했다. 페더러는 2012년 윔블던 이후 거의 5년 만에, 나달은 2014년 프랑스오픈 이후 3년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페더러와 나달이 오랫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사상 첫 남자 선수 메이저 20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이 다음달 3일 개막한다. 현재의 기세라면 페더러와 나달은 윔블던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페더러는 특히 윔블던과 같은 잔디코트 대회에서 강하다. 잔디코트에서 통산 승률 0.864(152승 24패)를 기록 중이며 열다섯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세계랭킹 상위 다섯 명 중 잔디코트에서 성적이 가장 좋다.



세계랭킹 1위 앤디 머리(30·영국)도 잔디코트에서 강하지만 5위 페더러에 미치지 못 한다. 머리의 잔디코트 통산 승률은 0.850(102승 18패)이며 여덟 번 우승했다. 2위 나달은 네 번 우승하는 동안 승률 0.773(58승17패)을 기록했다. 3위 스탄 바브링카(32·스위스)는 승률 0.519(27승25패)이며 우승 경험은 없다. 4위 조코비치는 승률 0.812(69승16패), 세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페더러가 황제의 위용을 되찾으면서 그가 남자 선수 사상 최초로 메이저 20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페더러는 지금까지 메이저 18승을 달성했다. 1985년 열일곱 살에 윔블던에서 우승한 보리스 베커(49·독일)는 "페더러는 나이 들기를 거부하고 있다"며 "페더러가 메이저 20승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페더러는 윔블던에서 일곱 번 우승했다. 피트 샘프라스(46·미국)와 함께 윔블던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페더러는 클레이코트 대회인 프랑스오픈을 건너뛰면서까지 윔블던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그는 25일 끝난 잔디코트 대회(게리베버 오픈)에서 우승하며 잔디 코트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기 위한 예행연습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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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은 윔블던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잔디코트 성적이 페더러보다 못하지만 최근의 상승세는 무섭다. 나달의 코치인 카를로스 모야(41·스페인)는 "나달이 윔블던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나달의 메이저 대회 20승 가능성은 페더러보다 클지도 모른다. 그는 메이저 통산 15승을 달성했으며 나이는 페더러보다 다섯 살이나 어리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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