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국회의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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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여야가 국회 정상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면서 공직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도 재개될 전망이다. 하지만 야 3당은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이은 '2호 낙마자' 찾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여 정국은 벌써부터 전운이 감돌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인 한미정상회담(오는 29일~28일)을 전후로 한 28일~30일 사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김영록 농림축산식품ㆍ김은경 환경ㆍ송영무 국방ㆍ유영민 미래창조과학ㆍ정현백 여성가족ㆍ조대엽 고용노동ㆍ조명균 통일부 장관ㆍ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이상 가나다순)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개최 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제2의 안경환' 사태가 재발되느냐 여부다. 두 번째 낙마자가 출현한다면 문재인 정부는 임기 초반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3당은 특히 김상곤ㆍ조대엽ㆍ송영무 후보자 검증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상곤 후보자는 '보은 인사' 논란에 이어 문 대통령의 '고위공직자 5대 비리(병역면탈ㆍ논문표절ㆍ위장전입ㆍ부동산 투기ㆍ세금탈루) 배제 원칙' 중 하나인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 자기 논문을 출처 표시 없이 재인용 했다는 것인데 이 때문에 가시밭길 청문회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김 후보자는 '연구윤리 감독'이라는 중책을 맡을 예정이서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논문 표절과는 결이 다르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가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2006년 교육부총리로 임명됐을 때 당시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이었던 김 후보자로부터 "논문 표절 장관은 하루빨리 물러나라"는 압박을 받고 취임 13일 만에 자진 사퇴한 바 있다. 김 전 부총리는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에 긍정적인 상황이라 여권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조대엽 후보자도 각종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명 단계에서 음주운전 전력이 공개된 조 후보자는 교수로 있던 대학에서 쫓겨난 학생들을 위로하기 위해 함께 술을 먹다 음주운전을 했다고 해명했지만 해당 학생들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 학생들에 대한 '반말 고성' 동영상과 대주주 겸 사외이사로 있던 회사가 근로자의 임금을 체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곤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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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명무 후보자도 잇따른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해군참모총장 시절 '계룡대 납품비리' 사건을 눈감아줬다는 의혹과 법무법인에서 거액의 자문료를 받았다는 것이다. 여기에 국방과학연구소(ADD)에 근무한 송 후보자의 딸이 1년에 평균 40일의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져 특혜 논란까지 불거졌다.


 하지만 이 같은 의혹은 아직은 말 그대로 의혹 수준이라 여야는 청문회에서 사실관계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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