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지도부 꾸리는 野…당권경쟁 본격화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둘러싼 당권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당은 수도권 5선의 원유철 의원과 4선의 신상진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고 여기에 지난 대선후보인 홍준표 전 경남지사도 도전 채비를 갖추고 있다. 바른정당은 5명의 후보가 등록해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한국당은 홍 전 지사가 대선 이후 곧바로 당권 도전에 나서면서 '홍준표냐 아니냐'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여기에 친박(친박근혜) 중진들이 당 대표선거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구당권파인 친박이 어떤 후보의 손을 들어주느냐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당은 7ㆍ3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 한 명과 최고위원 5명(여성ㆍ청년 최고위원 1명씩)을 뽑는다. 친박계는 당 대표를 포기한 대신 최고위원 선거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친박에서는 김태흠ㆍ박맹우 의원과 이성헌 전 의원, 이재만 대구 동구을 당협위원장 등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윤종필ㆍ이철우ㆍ이은재 의원과 류여해 수석부대변인 등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으며 이재명 전 의원과 이용원 청년위원장은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20대 총선을 전후한 김무성 전 대표 시절 친박이 최고위원회 다수를 점해 당권을 장악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같은 전략을 취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바른정당은 1등이 당대표로 선출되고 이후 4등까지 최고위원직을 맡는 경선에 5명이 참여해 다소 맥이 빠진 모양새다. 결국 탈락자 한 명을 결정하는 선거이기 때문이다.
당내 최대주주인 김무성ㆍ유승민 의원의 불참으로 바른정당의 경선은 출마자의 선수와 나이가 대폭 낮아진 상황이다. 김영우ㆍ이혜훈 의원은 3선이며 하태경 의원은 재선, 정운천ㆍ지상욱 의원은 초선이다. 당에서는 젊은 피로 새로운 보수를 내세운다는 계획이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에서는 이번 경선 흥행이 낮을까 조바심을 내고 있다. 경선 기간 보수경쟁 정당인 한국당도 함께 선거에 들어가고 인사청문회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슈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당은 3차례의 TV토론회와 5번의 지방순회 토론으로 경선 열기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바른정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6ㆍ26 당원대표자회의는 책임당원(50%), 일반당원(20%) 투표와 여론조사(30%)를 합산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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