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국방부 장관 후보자 “로펌 고문은 국가를 위한 것”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국방부 기자실을 찾아 로펌에 자문을 한 이력에 대해 "로펌에서 근무한 것은 개인적인 회사를 위해 일한 것이 아닌 국가를 위한 법리적 시스템 만들기 위해 일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발표한 지 하루 만에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기자실을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다. 송 후보자는 국방부 기자실 방문에 앞서 한민구 장관과 서주석 차관을 만났다.
12일 송 후보자는 자신이 해군 출신이라는 점을 국방개혁과 결부하는 시각에 대해 "해군 출신 총장이 (국방부 장관으로) 오니 육군이 긴장한다는 등 군간 갈등 같은 기사를 쓰고 하더라"며 "'해군 출신 장관' 이런 언사를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또 송 후보자는 지난 2006년 계룡대 근무지원단 납품 비리 의혹 연루설에 대해서는"여러 낭설이 돌던데 저는 독립운동가 순국선열 유가족으로서 사관학교를 나와 군 생활을 하고 사회에 나온 지금도 국가와 군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노력해왔다"며 일축했다.
송 내정자는 지난 2008년 총장직에서 물러나 다음해 1월 대형로펌인 율촌에 입사를 했다. 당시 송 내정자는 대우해양조선의 인도네시아 잠수함 수출에 대한 고문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 12월 대한민국 최초로 해외에 11억달러규모의 잠수함 3척을 수출하면서 역대 방산 수출 단일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어 2012년에는 국내 방산기업 중 잠수함 전투체계를 담당하고 있는 LIG넥스원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송 내정자는 해군참모총장시절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해 LIG넥스원의 함대함유도무기 해성을 콜롬비아에 수출하는 데도 기여도 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방산비리 척결에 앞장서야 할 장관 내정자가 방산기업의 고문역할을 한 경력이 도리어 논란의 빌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송 후보자는 "(국회) 청문회 때 (답변) 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회사를 위해 일한 게 아니고 국가를 위한 법률시스템을 만들어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답했다.
송 후보자는 그는 국방개혁 방향에 관해서는 "정말 멋있는 군대, 국민에 봉사ㆍ희생하는군대, 국민이 믿을 수 있는 군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육ㆍ해ㆍ공군 전쟁 패러다임 바뀐다며 전장 환경, 무기체계 등 모든 게 바뀌는데 (맞춰) 새로운 군을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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