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휘 1언더파 "스코어카드가 독특해"
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 첫날 '버디 1개+ 파 17개', 에브리 6언더파 공동선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버디 딱 1개, 나머지 17개 홀은 파."
김민휘(25ㆍ사진)의 이색적인 스코어카드다. 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사우스윈드골프장(파70ㆍ7244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총상금 640만 달러) 1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29위에 포진했다. 3번홀(파5) 버디가 전부다. 그린을 네 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을 가동했지만 평균 1.93개의 퍼팅으로 그린플레이가 아쉬웠다.
2013년 웹닷컴(2부)투어를 거쳐 2015년 PGA투어에 진출한 선수다. 첫 해 상금랭킹 123위로 연착륙에 성공했지만 지난해는 133위로 밀려 시드 확보에 어려움을 겪다가 다행히 웹닷컴투어 플레이오프(PO) 격인 '파이널시리즈'에서 선전해 기사회생했다. 올 시즌 역시 18개 대회에서 9차례나 '컷 오프'를 당하는 등 가시밭길이다. 일단 두번째 '톱 10' 진입으로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각오다.
매트 에브리와 스콧 브라운(미국) 등 4명의 선수가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한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딸 바보' 필 미켈슨(미국)의 우승 진군이 화제다. 맏딸 어맨다의 고등학교 졸업식 참석을 위해 다음 주 두번째 메이저 US오픈에서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을 포기해 장외화제를 만들었다. 김민휘의 공동 29위에서 2라운드를 기약했다.
디펜딩챔프 대니얼 버거(미국)는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49위에 있다. 타이틀방어가 만만치 않다. 한국은 강성훈(30) 1오버파 공동 65위, 최경주(47ㆍSK텔레콤) 2오버파 공동 84위, 노승열(26ㆍ나이키) 3오버파 공동 108위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리키 파울러(미국)는 4오버파를 치는 예상 밖의 난조로 공동 123위에서 오히려 '컷 오프'를 걱정하는 처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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