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난치성 질환 아동 돕기 위해 더위 잊고 달렸다"
굿피플 기부마라톤 대회, 1800여명 참가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국제구호개발 NGO(비정부기구) 굿피플이 3일 한강시민공원에서 개최한 ‘굿피플 기부마라톤 대회’가 시민 1800여명의 참여 속에 순조롭게 끝이 났다.
굿피플에 따르면 이날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 수변무대에서 마련된 기부마라톤 대회는 시민 1817명의 참여로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이날 행사장은 이른 아침부터 10km, 5km 달리기와 5km 걷기 종목에 참가하기 위해 온 1800여명의 시민들과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로 북적였다. 현장 곳곳에는 페이스페인팅 및 사회적기업 홍보 부스가 마련됐으며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사랑의 의료봉사 이동진료차량도 배치됐다.
이날 처음으로 마라톤에 도전한 시민 유지혜씨(36)는 "더운 날씨에 짜증이 나려는데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는 아이들을 돕는 기부마라톤 대회의 취지가 떠올라 불평을 멈추고 달리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자녀와 함께 마라톤에 참가한 박형석씨(45)는 "평소 즐겨찾는 한강시민공원에서 기부마라톤이 열린다고 해서 가족 나들이 겸, 좋은 교육이 될 것 같아 신청했다"며 "아이가 기부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자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굿피플 이영훈 이사장과 김미숙 미스코리아 녹원회 회장, 허영지 나눔대사, 마라토너 강명구 나눔대사가 참석했다.
이영훈 굿피플 이사장은 이날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해 우리 모두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며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그들의 고통이 경감될 수 있도록 함께 나눔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허영지 나눔대사는 "마라톤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희귀난치성 질환 아이들을 도울 수 있으니 건강도 챙기고 기부도 하는 일석이조의 기회"라며 "앞으로도 굿피플 나눔대사로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마다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 ‘한국판 검프’ 마라토너 강명구 나눔대사도 참가했다. 그는 2015년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 단독 횡단 달리기(5200km)를 125일만에 완주해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오는 9월로 예정된 유라시아 횡단 달리기(1만6000km)에서는 1km당 1만원 기부를 받아 1억6000만원 상당의 성금을 난치병 어린이와 소외 이웃을 돕는 데 쓸 계획이다.
굿피플은 이번 대회 참가비로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치료비를 지원한다. 희귀난치성 질환은 유병 인구가 적어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치료방법과 대체의약품이 개발이 더디다. 치료법이 있다 해도 거듭되는 수술과 치료로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경우가 많다.
굿피플은 헌터증후군, 당원병, 폼페병, 에이퍼트 증후군 등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수술비, 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착한걸음 6분 걷기 캠페인', '콩팥 건강 캠페인' 등을 통한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인식개선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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