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英왕세손 "어머니 그립다…손주 봐주셨으면"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영국의 윌리엄 왕세손이 남성용 패션 잡지 GQ 영국판과의 인터뷰에서 20년 만에 어머니 다이애나를 잃은 후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GQ 7월호에 실린 이번 인터뷰는 윌리엄 왕세손이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정신건강에 관한 자선사업 '헤드 투게더'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어느 때보다 솔직한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윌리엄 왕세손이 정원에서 아내 캐서린 왕세손비와 함께 아들 조지 알렉산더 루이스, 딸 샬롯 엘리자베스 다이애나와 노는 모습을 지켜 보는 모습이 담겨있다.
윌리엄 왕세손은 "이제서야 어머니에 대해 솔직하게 말할 수 있게 됐다. 여기까지 오는 데 20년 가까이 걸려버렸다"고 소회했다. 다이애나 왕비는 지난 1997년 8월 윌리엄 왕세손이 15세였을 당시 교통 사고로 사망했다.
그는 "어머니의 모든 것이 대중에 노출됐기 때문에 당시 상황은 보통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과는 다른 면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세간의 관심 속에서 슬픔과 마주했던 당시 가족이 프라이버시를 지키려는 투쟁을 지속한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 내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가감없이 드러났다. 그는 "내가 아내를 만나 아이들을 낳아 기르는 것을 어머니가 지켜봐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결코 그럴 일이 없다고 생각하니 슬프다"고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다.
윌리엄 왕세손은 또 가정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언급했다. 그는 "나에게 가정의 안정은 매우 중요하다. 아이들을 행복하고 안정된 안심할 수 있는 환경에서 키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조지가 궁전 벽 뒤에서가 아닌 세상에서 자라기를 바란다. 언론이 그것을 더 어렵게 만들겠지만 나는 아이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윌리엄 왕세손은 '헤드 투게더'와 관련, "정신 건강에 대한 금기를 깨는 것이 최대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는 "정신 건강에 대한 의식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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