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 광주시의원 “수완지구 과밀학급 문제 심각”
김 의원 “2019년 중학교 진학생 원거리 배정 위기 몰려” 주장
“광주시교육청, 수용계획 오류”…장 교육감 “학교 신설 검토”
[아시아경제 문승용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수완지구 택지조성 당시 학생수용계획을 잘못 수립해 초·중학교에서 과밀학급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종 광주광역시의원(국민의당, 광산4)은 26일 광주시 교육청을 상대로 한 교육행정에 대한 시정질문에서 “교육청이 수완지구 택지조성 당시 계획대로 17개교 설립을 변경하지 않았다면 과밀학급에 따른 중학교 원거리 배정은 없었을 것”이라며, “과밀학급 해소와 지구 내 중학교 배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수완지구 택지조성 당시 학교 설립은 초등학교 9개교, 중학교 5개교, 고등학교 3개교로 총 17개교 설립 계획이었으나 현재는 초등학교 7개교, 중학교 4개교, 고등학교 3개교로 총 14개교로 변경됐다.
김 의원은 “유재신 전 시의원 때부터 과밀학급 문제에 대해 학교 수 부족이 줄곧 제기돼 왔다”며 “교육청이 학생 수 감소를 예상해 택지조성 당시 학교설립 계획안과 달리 초등학교 2개교와 중학교 1개교의 설립을 취소하면서 과밀학급은 예견된 일이었다”고 교육청의 안일한 수용계획을 질타했다.
또 김의원은 수완지구 내 초등학생 현황이 저학년으로 갈수록 심각하다며 중학교 신설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에 따르면 수완지구 내 초등학생 수는 2017년 현재 ▲6학년 1,261명 ▲5학년 1,343명 ▲4학년 1,549명 ▲3학년 1,537명 ▲2학년 1,514명 ▲1학년 1,583명으로 현재 5학년이 중학교에 진학하는 2019년도에는 중학교의 과밀학급은 심각해진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근 교육청은 수완지구 중학교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수완지구를 넘어 인근 학교에 배정하는 원거리배정까지 계획한 것으로 밝혀져 학부모들의 반발이 심화되고 있다.
김 의원은 “택지지구를 개발할 때 지구단위 계획은 그 지구 내에서 생활, 문화, 교육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정주여건 조성을 목표로 계획된 도시인데도 교육청이 학교설립 계획을 취소했다”며 “교육청이 과밀학급 문제와 중학교 원거리 통학으로 내몰면서 그 불편과 피해를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장휘국 교육감은 “과밀 현상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학교 설립이 가장 좋은 방안이나 교육부의 학교총량제 정책으로 인해 신설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학급 증축을 추진하는 한편 수완지구 내 수완2중 예정 부지를 이용해 초등학교나 중학교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수완지구 주민 A씨는 “지구단위 계획을 믿고 많은 기회비용까지 부담하며 입주했는데 과밀학급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중학교마저 원거리 배정하는 것은 광주시 교육청의 무책임한 행정이다”며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다.
한편 김의원과 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시 초등학교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2.8명이며 수완지구 초등학교는 새별초 24.5명, 성덕초 27.6명, 장덕초 24.3명, 은빛초 27.8명, 큰별초 29.7명, 고실초 33.4명, 수완초 34.8명으로 과밀학급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의 경우 광산구 중학교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7.2명이며 수완지구 중학교는 수완중 27.1명, 장덕중 28.6명, 성덕중 30.2명, 수완하나중 31.4명으로 혁신학교로 지정된 수완중학교를 제외한 모든 중학교에서 평균 학생 수가 인근 중학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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