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보러 쇼핑몰 간다…도서관에 만화방까지 갖춘 문화쉼터로 진화
영등포, 타임스퀘어 신개념 만화카페 '롤롤'
스트필드 코엑스, 이달 31일 오픈 라이브러리 오픈
유통업체 화두는 '경험 플러스 재미'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복합쇼핑몰이 도서관이나 만화방 등 문화 공간을 갖추고 고객 몰이에 나섰다. 최근 유통업계에서 고객들에게 재미와 경험을 재미를 제공하느냐가 핵심 가치로 떠오르면서 복합쇼핑몰이 다양한 즐길거리와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 경방 타임스퀘어는 최근 CGV의 신개념 만화카페 ‘롤롤(lolol)’을 새롭게 선보였다. 타임스퀘어 (CGV) 6층에 위치한 ‘롤롤’은 내 집 안방처럼 편하게 만화를 보며 뒹굴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꾸며졌다.
롤롤은 순정·로맨스, SF·판타지, 액션·무협 등 13가지 섹션으로 총 1만6000여권의 만화가 구비됐다. 극장 속 만화 카페답게 ‘마블’, ‘DC 코믹스’, ‘웹툰’, ‘그래픽노블’ 등 영화 원작이 된 만화도 읽을 수 있다. 또 ‘드래곤볼’, ‘슬램덩크’ 같은 추억의 만화와 지브리 애니메이션 아트집처럼 접하기 어려운 희귀작들도 만나볼 수 있다. 소장가치가 높은 '원피스', '스타워즈' 피규어 등 만화 캐릭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또 CGV는 고객들이 자유롭게 만화를 즐길 수 있도록 'C, G, V, F, U, N' 알파벳 디자인으로 만든 2~3인용 토굴, 안락한 개인용 빈백(Beanbag) 등으로 공간을 채웠다. 매장 한 편에서는 라면, 떡볶이, 피자 등을 판매하며, CGV 매점 내 인기 메뉴인 팝콘, 핫도그, 나쵸 등과 커피, 맥주 등 다양한 카페 메뉴들도 맛볼 수 있다.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인수한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은 이달 31일 쇼핑몰의 중심부인 센트럴 플라자에 독서를 중심으로 문화 체험과 휴식을 할 수 있는 ‘오픈 라이브러리’를 연다. 총면적 2800㎡에 2개 층으로 구성될 ‘오픈 라이브러리’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도서관’으로 13m 높이의 대형 서가 3개를 중심으로 라운지형, 테이블형 등 다양한 책상과 의자를 배치해 독서는 물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 공간이다.
오픈 라이브러리는 전 장르에 걸쳐 총 5만여 권에 달하는 책을 비롯 아이패드를 활용해 책을 볼 수 있는 최신 eBook 시스템까지 갖췄다. 특히 해외 잡지를 비롯한 400여 종의 최신 잡지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잡지 코너를 준비했다. 책을 읽는 공간의 경우, 서재와 같이 편한 분위기 제공을 위해 은은한 간접 조명을 도입했으며, 독서 관련 모임을 진행할 수 있는 독립된 커뮤니티 공간도 별도로 배치했다. ‘오픈 라이브러리’ 책들은 유명인사들의 도서, 일반 시민들과 임직원들의 도서 기부를 통해서도 마련해, 함께 만드는 공간으로 의미를 높일 계획이다.
'남성들의 놀이터'로 꼽히는 가전전문점 일렉트로마트는 모든 가전제품을 아우르면서도 드론 체험존, 피규어 전문존 등 특색 있는 매장으로 꾸몄다. 최근 영등포점에 선보인 국내 최초 스마트모빌리티 편집 매장인 ‘M라운지’는 각종 스마트모빌리티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콘셉트 매장이다. 만도풋루스, 윤바이크 등 유명 전기자전거 브랜드 상품은 물론, 이마트가 자체 개발한 전기자전거도 접할 수 있다. 고객이 관련 상품을 직접 시승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매장 내 트랙에서 스마트모빌리티를 체험할 수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