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에 돛 단 조선株
경기회복·유가상승·정책 기대감에
현대·삼성重 큰폭 상승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새 정부 들어 조선주에 순풍이 불고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국제유가 상승, 정책 기대감 등 뚜렷한 모멘텀과 더불어 닻을 올리는 모양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 대장주인 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 close 증권정보 009540 KOSPI 현재가 439,500 전일대비 21,000 등락률 -4.56% 거래량 137,339 전일가 460,500 2026.05.14 11:14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삼전닉스' 업고 사상 첫 7800대로 마감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중동 전쟁이 떼돈 벌게 해준다고?…판 뒤집히자 증권가 들썩 LNG 투자전 불붙었다 [주末머니] 의 주가는 전날 3.48% 상승 마감했다.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close 증권정보 010140 KOSPI 현재가 30,300 전일대비 750 등락률 -2.42% 거래량 4,174,575 전일가 31,050 2026.05.14 11:14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삼전닉스' 업고 사상 첫 7800대로 마감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기회가 왔을 때 크게 살려야...연 5%대 금리로 투자금을 4배까지! (6.72%), HD현대미포 HD현대미포 close 증권정보 010620 KOSPI 현재가 223,0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223,000 2026.05.14 11:14 기준 관련기사 "변화 걱정 안다, 미포 저력이 합병 동력"…HD현대重 CEO, 직원들에 손편지 HD현대, '1박2일' 그룹 경영전략회의…"5년 내 매출 100조원 간다"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공식 합병…통합 법인 출범해 (5.72%), HJ중공업 HJ중공업 close 증권정보 097230 KOSPI 현재가 24,55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515,670 전일가 24,550 2026.05.14 11:14 기준 관련기사 HJ중공업, 3497억원 규모 부산 범천5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 [특징주]'군산 조선소 인수 추진 기대' HJ중공업, 3%대↑ "위험하고 돈 안 된다" 가덕도신공항 입찰, 10대 건설사 중 대우만 남은 이유 (8.59%) 등 조선주 대부분이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전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만주, 70만주씩 매수하며 모처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들 종목이 속한 '코스피200 중공업' 지수는 최근 일주일만에 8.1% 상승했다.
조선주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과 글로벌 경기 회복 효과에 힘입은 덕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19일 4주만에 배럴당 50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생산 감축에 합의할 것이란 기대가 커져서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원유생산 및 저장설비(FPSO) 해양플랜트 발주가 늘어 조선사들의 이익이 증가한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도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정부는 최근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일환으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8기의 일시적 가동중단(셧다운)을 지시했다.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에 따른 전력 공급 차질은 액화천연가스(LNG) 등 대체전력의 가동률을 높이는 방식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LNG사용량 증가는 고부가가치선으로 분류되는 LNG선 발주량 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국내 조선업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는 올해 들어 상선 부문에서 총 36척(약 34억8000만달러)을 수주했다. 지난해 전체 수주량인 47척(45억2000만달러)와 비교하면 늦어도 3분기 안에는 지난해 수주액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빅3는 올해 1분기 모두 흑자를 냈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조선사들의 수주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석유와 가스업종에서 발주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의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전년 대비 206.4% 늘어난 8752만DWT로 회복이 예상된다"며 "특히 올해 석유제품 운반선과 가스선 발주량은 전년 대비 각각 596%, 452.3%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성기종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올해 하반기엔 낮은 선가와 노후선박 해체량 증가,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전체 선종의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도 세계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등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다면 조선주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 전문가들은 올해도 조선업계의 고질적 매출 감소, 추가 구조조정, 산업재편 등의 위험이 상존한 만큼 재무여력이 튼튼한 종목 중심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 연구원은 "결국엔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 기업에 베팅해야 하는데 재무건전성이 높고 금융기관 RG발급이 용이한 조선사에 대한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삼성중공업 순서로 투자를 권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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