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브랜드 대상]가격보다 '브랜드'… 최고의 아파트는?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분양시장에서 브랜드 아파트 선호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비슷한 입지 여건을 갖춘 신도시나 택지지구에서의 브랜드 쏠림 현상은 더욱 눈에 띈다. 도로와 학교, 상업시설이 체계적으로 조성되는 신도시나 택지지구에서는 비슷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주택 구매 결정에서 '브랜드'가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고 있는 셈이다.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가격'보다 '단지 이름 가치'가 분양 성패를 좌우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한 정보업체 분석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4월까지 분양한 사업지 중 시공능력평가 20위 내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평균 16.76대 1로 집계된 반면 20위 밖의 건설사는 9.52대 1로 나타났다.
소비자들 역시 유명 브랜드일수록 아파트 단지 상품성이나 커뮤니티, 조경 등에 더 공을 들인다고 판단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이같은 요소들이 향후 투자가치는 물론 주거 만족도까지 높인다는 얘기다.
아시아경제가 5월10일부터 16일까지 시장조사전문기관 오픈서베이에 의뢰한 설문에서도 공통점이 분명히 드러났다. 설문조사를 통해 브랜드가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92%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보통이다'는 답은 6.8%,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의견은 2%에 그쳤다.
아파트 선택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은 '교통편의'가 꼽혔다. 무려 51.4%가 '교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고 이어 가격(41.2%), 주변경관(40.6%)이 뒤를 이었다. 이외 시공사의 재무상태 및 신뢰도를 답한 사람도 15.2%나 됐다.
'현재 거주하는 아파트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만족한다'라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9.7%로 나타났다. '보통이다'라는 응답은 36.3%, '만족하지 않는다'는 14%로 조사됐다. 불만족 이유로는 '편의시설 열악'이 30.9%로 가장 높았으며 '브랜드 파워 약화'가 23.6%로 뒤를 이었다. 불만족 응답은 40~50대, 직장인층에서 집중됐다.
일반 소비자에게 최고 아파트 브랜드는 삼성물산 '래미안'이었다. 설문 결과를 토대로 '2017 아파트 브랜드 대상' 종합대상은 삼성물산이 차지했다. 삼성물산 래미안은 신뢰도 부문에서 2, 3위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23.2%를 기록하는 등 다양한 부문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종합대상에 선정됐다.
이어 ▲고급 품격을 가진 아파트로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그린홈 이미지에 가장 어울리는 아파트는 대림산업 'e편한세상' ▲혁신적인 이미지와 맞는 아파트는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디자인이 뛰어난 아파트에는 SK건설 'SK뷰'와 롯데건설 '롯데캐슬'이 꼽혔다. 이외 ▲복합 주거 성능 부문에는 한화건설 '꿈에그린' ▲홈스마트 부문에는 대우건설 '푸르지오'와 금호건설 '어울림'이 나란히 선정됐고 ▲브랜드 영향도 등을 확인한 파워브랜드 부문에는 GS건설 '자이', 포스코건설 '더샵', 두산건설 '위브', 신동아건설 '파밀리에'가 공동으로 올랐다.
또한 아파트 브랜드와 회사 이미지가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을 묻는 질문에는 14.2%가 GS건설 '자이'를 선택했고 삼성물산 '래미안'도 13%로 나타났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대림산업 'e편한세상'도 각각 11%를 기록했다. 이밖에 정부가 중산층 주거부담 완화를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에 어울리는 브랜드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LH아파트(39.4%)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시프트'(17.2%), 현대건설 '힐스테이트(7.0%)'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7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조사'는 엄정한 기초 조사를 거쳐 올라온 주요 브랜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오픈서베이에서는 5월10일부터 6일까지 일주일간 전국에 거주하는 20대 이상~60대 이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선호도, 인지도, 만족도, 브랜드 이미지 평가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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