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브랜드 발굴하는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올해 15주년

[아시아경제 김정혁 기자] 한국과 중국에서 대한민국 만족도 1위 브랜드를 선정하고 시상하는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이 올해 15주년을 맞이했다.

한국소비자포럼이 지난 2003년 제정하였으며 소비자가 직접 퍼스트브랜드를 발굴하고 널리 알림으로써 수상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데 그 목적이 있다.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은 ACSI(미국소비자만족지수) 모델을 활용하여 브랜드별 만족도 및 선호도 측정을 위한 온ㆍ오프라인 다면평가를 실시한다. ACSI 모델은 산업별 제품,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만족도 및 선호도를 측정하여 기업의 품질 및 성과측정의 척도이자 국가와 산업의 품질 경쟁력 지표이다.

지난 2011년 전문투자기관 IBK 투자증권이 발표한 ‘Pocket Idea’ 보고서는 국내에서 브랜드경영 성과를 측정하는 대표적 지표로 한국소비자포럼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본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기업들의 지난 2001~2010년의 10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조사한 결과 연평균 매출액은 12.57%, 영업이익은 6.95% 증가했다. 이는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에 대한 만족도 및 선호도 결과가 실제 브랜드 매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입증하는 자료다.

지난 2003년부터 실시한 퍼스트브랜드 소비자조사 참여 건수는 1,058만 3,703건에 달할 만큼 대한민국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는 본 조사는 더 많은 소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를 거듭해왔다.

지난 2003년 패널중심 브랜드조사를 탈피하여 관제엽서 및 인터넷 직접투표 방식의 리서치 방식의 전국 소비자조사를 시작으로 2010년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에 따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조사시스템을 구현해 더 많은 소비자의 주목도와 신뢰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소비자평가단 현장투표, SNS 확산에 발맞춘 브랜드 홍보 동영상 제작 및 바이럴, 소비자연구원 발족 등을 통해 소비자 직접 참여를 이끌어냈다.

본 조사는 식품, 유통, 프랜차이즈, 주거ㆍ생활, 금융, 교육, 패션ㆍ뷰티, 자동차ㆍ레저ㆍ운송, ICT, 건강, 가전, 지자체ㆍ공공기관 산업군으로 나뉘어 진행한다. 최근 소비자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트렌드에 발맞춘 부문을 신설하는 등 조사 범위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한국소비자포럼은 국내 브랜드에 대한 중국소비자들의 호감도가 매년 상승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여 ‘중국 소비자가 뽑은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를 지난 2015년 신설했다. 중국에 진출해 있거나 유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를 대상으로 중국 현지 소비자조사를 실시한다. 이는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가 세계인의 가슴 속에 진정한 대한민국 1위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는 국내 고객만족도 1위 브랜드를 발굴하고 널리 알려 소비자들의 구매 활동을 돕고 있다. 또한 브랜드에게 시장을 선점하고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한국소비자포럼은 2017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후보 브랜드를 오는 30일까지 공모한다. 참여를 원하는 브랜드는 한국소비자포럼으로 문의하면 된다.

퍼스트 브랜드 대상

김정혁 기자 mail0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