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메르 대통령 불법자금 연루설…자산가치 변동성 커질 것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의 불법 자금 연루설이 터지면서 브라질 국채에 투자한 투자자가 불안에 떨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는 브라질 경제 회복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일시적으로 자산 가격이 급락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21일 테메르 대통령이 불법 자금 연루설 탓에 리더십이 흔들리면서 연금 개혁안이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라질 정치 특수성을 고려하면 대통령이 공석이 되더라도 30일 내 의회의 간접선거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임시 정부가 들어선다면 의회를 주도하는 중도우파가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며 “개혁을 추진하던 동력이 약화하면서 개혁을 위한 가장 적절한 시기인 올해를 넘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금개혁안을 비롯해 브라질의 구조개혁안은 내년 대통령 선거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신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투자심리가 급변함에 따라 해와 투자자가 브라질 자산매각에 나서고 있다”며 “원·헤알화 환율은 다시 3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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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연구원은 다만 “브라질의 신용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했지만 채무상환능력 문제가 아니므로 시장이 안정을 찾은 뒤 상당 부분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브라질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경기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지난 2015년 브라질 상황보다 맷집은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테메르 대통령 거취와 리더십의 변화 등 구조개혁을 추진할 새로운 정치적 자본이 복구되는 과정에서 금융자산 가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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