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e판매 63% 급증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 최대 유통체인 월마트가 온라인 사업 강화에 나서면서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발표된 월마트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의 온라인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 급증했다. 전 분기의 판매증가율은 29%에 그쳤다.
반면 1년 이상 개점한 미국 내 일반 매장에서의 매출 증가율은 1.4%에 그쳤다.
월마트는 그동안 배송 시스템의 효율화를 꾀하는 등 온라인 시장에 주력해왔다. 빠른 배송을 위한 미국 내 물류센터를 확장은 물론 소규모 온라인 쇼핑몰과의 통합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온라인 소매업체 제트닷컴(Jet.com)을 33억달러에 인수했고, 지난 1월과 2월에는 온라인 구두 판매업체 슈바이(ShoeBuy)와 아웃도어 전문 소매업체 무스조((Moosejaw)를 사들였다.
3월에는 온라인 의류판매회사인 모드클로스(ModCloth)를 인수하는 등 온라인 시장에서 '문어발식'에 가까운 확장을 하고 있다.
현재 월마트 온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품 종류만해도 5000만개에 달한다. 전 분기에 3500만개였고, 작년 1분기에 1000만개였던 것에 비하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온라인 시장에 집중하는 소비자의 취향 변화가 고스란히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찰리 오셔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제트닷컴 등 월마트가 인수한 소규모 온라인 기업이 향후 매출 증가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