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인 교체 틈 타 보수 '싹둑'…회계업계의 고민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상장사 감사인 교체가 봇물을 이루면서 감사 보수 할인이 또 다시 회계업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그래디언트 그래디언트 close 증권정보 035080 KOSDAQ 현재가 10,570 전일대비 230 등락률 -2.13% 거래량 52,158 전일가 10,8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그래디언트, 사세 확장에 따라 본사 이전…"성장 가속화 올인" [특징주]그래디언트, 자사주 공개 매수 소식에 '급등' [오늘의여행]홍콩 명소 빅토리아 하버서 '새해 맞이' 外 는 올해 1분기 감사인 변경을 하면서 연간 보수를 기존 1억4500만원에서 1억1000만원으로 낮췄다. 해태제과식품 해태제과식품 close 증권정보 101530 KOSPI 현재가 6,480 전일대비 260 등락률 +4.18% 거래량 107,827 전일가 6,22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줄 서도 못 구한다" 5배 '웃돈' 거래까지 난리난 황치즈칩…과자 한정판의 세계[맛잘알X파일] 엄마손파이·포켓몬빵 값 내린다… 과자·아이스크림 일부 가격 인하 라면·식용유·과자 줄줄이 가격 인하…"내달부터 적용"(종합) 이 감사인 교체와 함께 연간 보수가 1억3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낮아졌고, LS네트웍스 LS네트웍스 close 증권정보 000680 KOSPI 현재가 3,670 전일대비 110 등락률 -2.91% 거래량 400,046 전일가 3,78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 LS네트웍스, '일론 머스크' 효과에 18% 상승 코스피, 외인·기관 순매도에 하락 마감…"2520선은 지켜" [특징주]전선·케이블株 강세‥美의 중국산 제한 움직임 ‘반사이익’ 기대 는 기존 1억9000만원에서 9500만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한전산업개발은 89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한화엔진 한화엔진 close 증권정보 082740 KOSPI 현재가 78,800 전일대비 1,200 등락률 +1.55% 거래량 798,423 전일가 77,6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한화엔진, 지난해 실적 컨센 상회로 주가 상승세 [특징주]한화엔진, 증권가 목표가 상향에 4%↑ 한화엔진, 북유럽 전기추진체 시장 첫 진출…노르웨이 SEAM 인수 역시 3억4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내려갔다.
감사 보수가 20~30% 높게 책정되는 지정감사 대상 해제, 자산매각에 따른 감사 대상 규모 축소 등 감사보수가 내려갈 수 있는 여러 요인들이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감사인 선정 시즌에 맞춰 안진회계법인의 영업정지로 기업들의 감사인 변경에 봇물이 터지면서 회계업계 보수할인 경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태로 안진회계법인이 12개월간 신규감사 업무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기업들의 감사인 변경은 봇물이 터진 상황이다. 최근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코오롱글로벌, 인터파크홀딩스, 미래에셋대우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우건설, 한화케미칼, 두산중공업, 엔씨소프트 등이 감사인을 안진에서 삼정으로 변경했다. LS네트웍스, SK매직, 남양금속, 농협자산관리,포스코건설,한진칼, 기아자동차 등은 안진에서 한영으로 이동했다. BNK금융지주, 현대건설, LG유플러스, 두산인프라코어, 삼성카드, 현대카드 등도 삼일로 감사인을 변경했다.
청년공인회계사회는 이날 회계보수 관련 논평을 통해 "안진회계법인의 영업정지로 상장사들의 감사인 교체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무리한 수임경쟁으로 감사 보수가 내려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회계업계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황에서 회계법인이 회계투명성은 뒷전에 두고 제 살 깎아먹는 경쟁만 계속해서는 안된다"고 우려했다.
한 회계업계 관계자 역시 "지정감사가 아니고 기업이 입찰로 경쟁에 붙여 감사인을 선임할 경우, 대형 상장사를 많이 확보하지 못한 규모가 작은 회계법인들은 보수할인을 해서라도 이들을 잡으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실제로 안진회계법인 영업정지 이후 보수 할인에 나서는 회계법인들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영 악화로 높은 감사 보수를 감당하기 어려운 일부 중소형 코스닥 기업들은 작은 회계법인으로 감사인을 변경하더라도 보수를 낮출 수만 있다면 이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게 현실이라는 아쉬움도 전했다. 한 코스닥 상장사 임원은 "한때 지정감사를 받으면서 너무나 높은 감사보수 때문에 힘들었다"며 "지정감사 대상에서 해제되자마자 보수가 좀 낮으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회계법인을 찾을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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