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중국 사드 보복 완화 움직임
유통업계, 중국인 맞을 준비 착수

[사드 장막 걷히나①]유통업계, 요우커 맞을 채비 끝…새 정부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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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주한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재검토 목소리가 커지면서 유통업계가 한중관계의 해빙 모드를 기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후보시절 '사드 배치 재검토'를 공약한데다, 당선 이후 여권에서 사드 배치에 대한 국회비준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면서다.


특히 18일 문재인 정부 특사 자격으로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베이징으로 출국하는 만큼 조만간 사드 해법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이해찬 특사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중국 고위급에 전달하고, 사드 배치에 따른 양국간 갈등의 해법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문 대통령도 취임 직후인 지난 1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에서 한중관계 개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후 중국은 양국 정상간 통화 이후 그동안 유지하던 강경 기조를 급선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권에선 사드 배치 재검토를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사드대책특별위원회는 사드 배치 국회 비준동의와 사드 청문회를 추진 중이고, 우원식 신임 원내대표는 사드 반환까지 검토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 중국은 사드 보복 완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지난 3월15일부터 한국 단체여행을 전면 금지한 이후 중단된 한국 방문 비자대행 서비스가 다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점 업계에선 이달 20일부터 중국 여행사가 한국행 관광상품을 팔기로 했다는 소문이 돌고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중국 쪽 변화가 없지만, 7월부터는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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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중국 홈페이지를 두 달여 만에 재가동했다. 롯데마트는 중국에서 대형마트 99개를 운영 중인데, 3월말 현재 75개 점포가 문을 닫고 12개 점포가 임시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롯데마트의 올해 1분기 중국시장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7%나 뒷걸음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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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반한 여론도 수그러진 모습이다. 중국 음원 사이트 QQ뮤직에는 K팝 차트가 다시 나타났다. QQ뮤직은 사드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 3월 외국 음원 차트 중에서 K팝 차트만 삭제해 사드 보복 의혹을 샀다. 하지만 전날 QQ뮤직 한류 차트에서는 섹시 아이콘 현아가 있는 혼성팀 ‘트리플 H’가 신곡 ‘356 프레시’와 ‘바라기’가 각각 1·2위를 차지하고, 아이유의 ‘이 지금’과 ‘이런 엔딩’이 3·4위에 꼽혔다. 최근 재결성된 젝스키스의 ‘슬픈노래’가 5위, 싸이의 새 노래 ‘아이 러브 잇’이 6위였다.


다만 업계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후보시절 약속한 사드 배치의 재검토가 실제 이뤄지면 한미관계가 악화될수 있는 만큼 사드를 배치하되 레이더 탐지 거리를 줄이는 등 중국을 설득할 절충안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사드 해법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는다. 업계 관계자는 "한중관계 못지 않게 한미관계도 중요한 만큼 새 정부가 사드 배치 전면 철회라는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드 배치는 이미 결정된 만큼 중국의 요구를 어느정도 들어주고 미국을 설득하는 방식으로 사드 문제가 해결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되면 중국 금한령도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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