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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M]오리서 백조로…체크카드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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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체크카드 사업은 사실 '계륵'입니다".

이랬던 농협카드가 요즘 체크카드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달 중 특정 연령대를 타깃으로 한 체크카드 신상품 2종을 내놓는 데 이어 체크카드 관련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실 카드사에게 체크카드는 계륵같은 존재입니다. 소액 결제가 많고 신용카드에 비해 가맹점 수수료율이 낮아 수익성이 낮기 때문이죠. 할부 서비스나 카드론과 같은 대출서비스도 불가능해 이자 수익을 거둘 수도 없습니다.

농협카드가 최근 체크카드에 주목하기 시작한 배경은 무엇일까요?

올해 초 이경섭 농협은행장은 농협은행 전 직원에게 "소매금융을 비롯해 잘하는 분야를 집중해서 체력을 키우라"고 지시했습니다. 카드부문에서는 체크카드가 바로 '잘하는 분야'였던 것이죠.
농협카드는 지난해 체크카드 사용액이 35조원을 넘기며 전업계 카드사와 겸업은행을 통틀어 1위를 기록했습니다. 2013년 이후 4년 연속 1위입니다.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전국에 농협 점포가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많다보니 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에 따라 체크카드 발급이 늘고 사용액도 자연스레 증가했다는 것이 농협카드의 설명입니다.

올해 1월부터 밴(VAN) 수수료 체계가 바뀐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기존에는 결제금액에 상관없이 결제 건당 수수료를 내는 정액제로 역마진이 나곤 했지만 이를 정률제로 바꾸면서 금액에 비례해 비율로 수수료를 주게 됐습니다. 소액결제에 적은 수수료율 내다보니 역마진이 날 가능성이 줄었고 비용 부담이 적어진 것이죠.

미운 오리 새끼 체크카드가 백조로 변신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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