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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대책 명암]공매도 먹잇감 된 한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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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거래량의 8.6% 차지
주식 차입 현황, 중권과 투신 각각 42%, 30%

서울 삼성동 옛 한전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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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신정부 출범 이후 한국전력 에 대한 공매도가 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닷새 동안 한국전력에 대한 공매도는 127만주를 기록했다. 전체 거래량 1481만주 대비 8.6%를 차지한다. 공매도 평균 단가는 4만3361원으로 현재가 4만1950원보다 3.3% 높은 수준이다.
주식 차입 현황을 보면 한국전력은 증권과 투신이 각각 42%, 30%를 차지했다. 외국인 비중은 26%다. 대다수 공매도 종목에서 외국인이 비중이 높은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공매도 투자자는 한국전력이 실적 악화로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데 베팅한 것으로 판단된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종목 주식을 빌려 먼저 팔고, 나중에 되사서 갚아 수익을 내는 투자기법이다.

한국전력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주가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전력생산비용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0일부터 닷새 동안 주가 6% 넘게 하락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재생에너지를 강화하는 대선 공약을 내세웠다. 지난 15일 문 대통령은 대통령 직속의 미세먼지 대책기구 태스크포스(TF) 설치를 지시했다. 그러면서 우선 30년 이상 낡은 석탄화력발전소를 대상으로 6월 한 달간 일시적인 가동 중단과 임기 내 폐쇄 방침(10개)를 발표했다. 가동 30년이 넘은 석탄발전은 서천1,2호기, 호남1,2호기, 보령1,2호기, 영동1,2호기 등 총 10기다. 용량은 3345MW다. 석탄발전량 감소분을 LNG와 신재생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석탄발전이 발전 자회사 액화천연가스(LNG)로 모두 대체되고, 1분기 석탄 도입단가를 적용했을 경우 분기별 비용은 최대 5393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6월 한달간 정지시에는 1798억원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지난해 한국전력 영업이익 12조원의 4.5%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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