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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 시장 나온 이정현·김동욱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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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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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정현(30)이라면 모든 구단들이 다 관심을 가질 것이다. 하지만 농구가 팀 스포츠인데 선수 한 명 영입하겠다고 다른 선수들 연봉을 다 깎아버릴 수 있겠느냐."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원 소속 구단 협상이 지난 16일 마무리됐다. 모 구단 사무국장의 말처럼 모두가 탐내지만 연봉 부담이 큰 이정현이 시장에 나왔다. 이정현은 8억원을 요구했고 KGC 구단은 7억5000만원을 제시했는데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정현을 영입하려는 구단은 최소 8억원을 제시해야 한다는 뜻이다. 8억원은 2015~2016시즌 문태영(39)이 받은 8억3000만원 다음으로 많은 금액이다. 샐러리캡(23억원)의 35%에 달한다.
김동욱(36)도 오리온 구단이 제시한 4억5000만원과 5000만원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 해 시장에 나왔다. 이정현과 김동욱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19일 오후 6시까지 영입의향서를 제출해야 한다.

김동욱 [사진= KBL 제공]

김동욱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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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하위권 팀들의 경우 전력 보강을 위해 FA 시장에 눈길을 줄 것으로 보인다. KCC와 kt의 지난 시즌 샐러리캡 소진율이 97.2%, 97.7%로 높았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최현진 kt 사무국장은 "기본적으로 선수를 보강할 방침이다. 여러 관점으로 고민 중"이라고 했다. 조진호 KCC 사무국장은 "샐러리캡 여유가 없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KCC의 경우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지만 지난 시즌 경기를 거의 뛰지 못한 하승진(32·5억5000만원)과 전태풍(37·5억4000만원)의 계약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는 김민수(35), 변기훈(28)과 재계약하면서 방향을 결정했다. 김민수는 3억5000만원, 변기훈은 3억원에 FA 재계약을 체결했다. 장지탁 SK 사무국장은 "변기훈과 김민수를 모두 재계약했기 때문에 샐러리캡이 많이 찼다"고 했다.
상위권 팀들 중에서는 삼성과 오리온의 행보가 주목된다. 핵심 선수들이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에서는 임동섭(27·1억6000만원)과 김준일(25·1억6000만원)이, 오리온에서는 장재석(26·1억3000만원)과 이승현(25·2억7000만원)이 빠졌다. 게다가 삼성에서는 주희정(40·2억원)이 은퇴했고 오리온에서는 김동욱(3억원)이 FA 시장으로 나간 데다 문태종(42)과 지난해보다 1억원 적은 2억5000만원에 재계약 했다.

샐러리캡 여유분이 생겼기 때문에 FA 시장에 뛰어들 수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핵심 선수들의 복귀도 염두에 둬야 한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54)과 이상민 삼성 감독(45)은 똑같이 세 시즌 더 팀을 이끌기 때문에 장기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그만큼 신중할 수밖에 없다. 최진영 삼성 사무국장은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 19일이 돼야 입장이 정리될 것"이라고 했다. 김태훈 오리온 사무국장도 "19일까지는 다른 구단들 추이도 봐야 한다. 심사숙고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다만 김 사무국장은 "그동안 구단이 만들어 놓은 기본 틀이 있다. 내실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동부도 허웅(24·1억4000만원)이 상무에 입대해 빠진다. 또 김주성(38)의 보수를 4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크게 줄였다. 게다가 리빌딩을 선언하면서 새 사령탑 이상범 감독(48)을 영입한 상황. 한순철 동부 사무국장은 "FA 시장에 뛰어들기는 하겠지만 감독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김성헌 전자랜드 사무국장은 "이정현에 대해 영입의향서를 제출하려 한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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