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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어' 최정 100억 넘을까…윤성환·장원준 등 대어, 권혁·이성열 등 준척도 많아 시장 뜨거울 듯

'정착'이냐, '새로운 도전'이냐. 프로야구 자유계약(FA) 시장 '쩐의 전쟁'이 시작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FA 권리행사를 신청한 선수 열아홉 명을 공시했다. 이들은 20일부터 일주일 동안 원 소속구단과 협상을 진행한다. 올해 FA 시장에는 야수 박용택(35, LG)과 김강민(32), 최정(27, SK), 투수 윤성환(33, 삼성)과 장원준(29, 롯데) 등 '대어(大魚)'가 많이 나왔다.[그래픽=이주룡 기자. ljr@]

'정착'이냐, '새로운 도전'이냐. 프로야구 자유계약(FA) 시장 '쩐의 전쟁'이 시작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FA 권리행사를 신청한 선수 열아홉 명을 공시했다. 이들은 20일부터 일주일 동안 원 소속구단과 협상을 진행한다. 올해 FA 시장에는 야수 박용택(35, LG)과 김강민(32), 최정(27, SK), 투수 윤성환(33, 삼성)과 장원준(29, 롯데) 등 '대어(大魚)'가 많이 나왔다.[그래픽=이주룡 기자. l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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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자유계약(FA) 시장이 20일 문을 연다. 시장 주변에서는 지난해 강민호(29ㆍ롯데)가 사인한 4년 75억원을 넘는 '몸값 100억원 시대'를 전망하기도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은 선수 열아홉 명을 발표한다. 이 선수들은 20일부터 일주일간 소속구단과 협상을 한다. 올해 FA 시장에는 야수로 박용택(35ㆍLG)과 김강민(32), 최정(27ㆍ이상 SK), 투수로 윤성환(33)과 배영수(33), 안지만(31ㆍ이상 삼성), 장원준(29ㆍ롯데) 등 '대어(大魚)'가 많이 나왔다.
◆ 소년 장사 = 박용택과 김강민, 최정은 어느 구단이든 탐을 낼 것이다. 세 선수는 모두 '원 클럽 맨'이다. 박용택은 올해까지 LG에서만 열세 시즌을, 김강민이 SK에서 열세 시즌, 최정도 열 시즌을 뛰었다. LG와 SK를 상징해온 선수들로, 현 소속팀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몸값'. 줄다리기가 따를 것이다. 박용택은 올 시즌 124경기 타율 0.343 9홈런 73타점, 김강민은 113경기 타율 0.302 16홈런 82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더구나 최근 3년간 꾸준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쳐 그에 합당한 몸값을 기대할 것이다.

최정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이어온 '3할-20홈런' 행진이 올 시즌 멈췄다. 허리와 목 부상으로 시즌 초반인 5월 17일 1군에서 제외돼 52일간을 2군에 머물렀다. 1군 복귀 뒤 무서운 타격감으로 시즌을 82경기 타율 0.305 14홈런 76타점을 마쳤지만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다.

최정은 "꾸준한 야구를 하지 못했다. 부상도 많았고 힘든 시즌이었다"고 했다. 민경삼 SK 단장(51)은 "SK 하면 떠오르는 선수다.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은 모습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SK가 그토록 아끼는 만큼 다른 팀에서는 반드시 불러들이고 싶은 선수다. 정확성과 힘을 겸비한 젊은 선수이고, 3루 수비도 강하다.
프로야구 자유계약(FA) 선수 명단(총 19명) 및 향후 FA 시장 일정

프로야구 자유계약(FA) 선수 명단(총 19명) 및 향후 FA 시장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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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맨' 3인방 = 류중일 삼성 감독(51)은 지난 11일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뒤 "우리 팀에 FA 선수가 다섯 명이다. 다 잡아야 한다"고 했다. 그 중에서도 윤성환과 배영수는 선발에서, 안지만은 중간 마운드에서 팀의 4년 연속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윤성환과 배영수는 올 시즌 '타고투저' 속에서도 각각 12승(7패ㆍ평균자책점 4.39)과 8승(6패ㆍ평균자책점 5.45)을 올렸고, 안지만도 '필승조'의 일원으로 27홀드(6승 3패 1세이브ㆍ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배영수는 삼성에서만 15년, 안지만은 12년, 윤성환은 9년을 뛰었다. 팀에 대한 충성도도 높다. 윤성환은 "삼성의 일원이라는 사실이 행복하고 삼성에 남고 싶다"며 "구단에서도 생각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 구단이 세 선수를 놓치리라고 상상하기 어렵다.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겠지만 삼성이 돈이 부족해 선수를 내보낸 경우는 창단 이래 한 번도 없었다.

◆ 새로운 도전 = 물론 '뚜껑'은 열어 봐야 안다. 몸값으로 평가받는 프로의 세계. 더 많은 몸값을 제시하며 유혹하는 구단이 있다면 새로운 도전을 할 수도 있다. SK와 KIA에서 아홉 시즌을 뛴 뒤 올 시즌 한화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정근우(32)와 이용규(29)도 그랬다.

원 소속팀과의 협상은 26일까지 진행된다. 여기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선수는 오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다른 구단과 접촉할 수 있다. 이 기간에도 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12월 4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는 원 소속팀과 다른 구단을 상대로 다시 협상할 수 있다. 김경언(32ㆍ한화)과 이성열(30ㆍ넥센), 권혁(31ㆍ삼성), 송은범(30ㆍKIA) 등 다른 구단에서 눈독을 들일만한 선수들이 많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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