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부 내부 들여다 볼 수 있어
수술시 몸에 내는 상처 최소화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던
잇몸 내부 신경도 실시간 확인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의사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홀로렌즈를 쓰고 수술을 집도하는 광경이 조만간 펼쳐질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테크놀로지 기기 개발업체 캠브리지 컨설턴트가 홀로렌즈의 증강현실(AR) 기능을 활용하는 'X-ray 비전'이라는 외과수술 시스템을 개발했다. 외과의는 홀로렌즈를 착용하고 환자의 환부 내부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최소침습적(minimally invasive) 수술'이 가능하게 한다"고 전했다. 최소침습수술이란 수술을 할 때 몸에 내는 상처를 최소로 줄인다는 의미다.


외과의사가 홀로렌즈를 착용하고 실시간으로 환자정보와 진료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외과의사가 홀로렌즈를 착용하고 실시간으로 환자정보와 진료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된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를 통해 AR 수술 시스템은 수술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환자에게 더 나은 시술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 더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은 홀로렌즈에 시각화된 데이터를 보여줌으로써 의사가 환자정보와 수술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개발사는 "차세대 AR 시스템은 환자에 관한 실시간 3D 상호작용형 시각정보를 제공한다.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외과의사를 돕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외과수술 외에도 다른 수술에도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먼 카거 제품개발 책임자는 "AR은 외과수술 방식 자체를 바꿀만한 근본적인 가능성을 갖고 있다.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제품은 아직 임상실험을 거치지 않았기에 조금 더 보완이 필요하지만, AR을 활용하는 수술방식의 가능성이 확인된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혼합현실을 활용한 치과치료 지원시스템도 개발됐다. 기존에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잇몸 내부의 신경도 혼합현실 기기에 표시돼 의사의 수술의 돕는다.

혼합현실을 활용한 치과치료 지원시스템도 개발됐다. 기존에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잇몸 내부의 신경도 혼합현실 기기에 표시돼 의사의 수술의 돕는다.

원본보기 아이콘


오큘러스VR의 '오큘러스 리프트'를 활용한 치과 치료 지원시스템도 개발됐다.


일본 소프트뱅크 산하 리얼라이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는 증강현실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이용한 시스템을 치과 의료기기업체인 '모리타'와 공동개발했다.


모리타는 "미래의 기술발전 방향을 고려해보면, AR과 MR을 활용함으로써 치과 치료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개발 배경을 밝혔다.


영상 진단 결과를 보여주는 가상 공간과, 눈앞의 실재 환자라는 현실 공간을 복합시키는 MR 기술을 활용했다. 치과의사는 기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환자를 치료하게 된다.


기기 화면에는 치료 전에 실시한 방사선 사진 등 영상 진단 결과와 환자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겹쳐서 표시된다.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잇몸 내부의 신경도 마킹되어 표시되게 된다.

AD

지금까지는 영상 이미지와 환자의 모습을 번갈아 보면서 신경의 위치를 추측하여 치료를 해야만 했으나, 새로운 시스템을 이용하면 시선을 눈앞에 있는 환자의 입안에 집중시킨 채 신경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면서도 손상이 되지 않도록 치료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향후 기술과 인프라의 발전 속도에 따라 고해상도 영상을 실시간으로 쉽게 처리하는 HMD 가 빠른 속도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MR 을 이용한 치과 치료 시스템이 임상 현장에 투입되는 것도 현재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