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기사의 편지 外
■기사의 편지=1483년 겨울, 영국 콘월 지방의 기사 토머스 레뮤얼 호크 경은 험난한 전투를 앞두고 있다. 자신이 살아 돌아오지 못할 것을 염려한 그는 출전하기 전날 밤, 사랑하는 네 자녀에게 자기가 익혀 온 삶의 교훈을 담은 편지를 쓴다. 토머스는 천방지축 소년이었던 자기가 덕망 높은 기사인 외할아버지의 종자로 들어가 기사로 성장하며 겪은 사건과 일화를 풀어내면서, 겸손, 협력, 사랑, 믿음, 우정, 용기 등 할아버지에게서 배운 20가지 ‘기사의 규칙’을 이야기한다. 영화배우, 영화감독, 작가로 일하는 에단 호크의 우화. (에단 호크 지음/전미영 옮김/부키)
■녹색동물=짝짓기, 번식, 굶주림까지 우리가 몰랐던 식물들의 거대한 지성과 욕망. 식물은 정적인 존재로 알려졌다. 그러나 식물 또한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오히려 이동할 수 없기에 더 움직이려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부터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인도, 미국 그리고 베네수엘라까지 다양한 로케이션에서 촬영한 영상미의 카타르시스를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생존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식물의 모습을 통해 식물이 ‘정적인 존재’라는 편견을 깨는 것은 물론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손승우 지음/위즈덤하우스)
■동화 넘어 인문학=누구나 아는 동화 열일곱 편을 골라 인문적 시선으로 낯설게 바라보고 동화에 담긴 주제와 관련 있는 인문학 책 열일곱 권을 동화와 연결지어 쉽게 풀어냄으로써 깊이 사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동화 속 교훈을 이야기하는 데서 더 나아가 동화 속에 숨겨진 이면을 현대 사회에 맞게 저자만의 색다른 시선으로 들려주며 동화와 인문학을 연결 지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조정현 지음/을유문화사)
■절대 잊지마=독자는 소설 속에서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과 대면한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면 우리는 얼마 동안이나 그 기억을 붙잡고 살아가게 될까. 더욱이 그 사람이 억울하게 죽는다면? 쓰라린 기억과 가해자에 대한 분노는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10년 전 사건도 여전히 현재형으로 진행되고 생생한 기억으로 남게 마련이다. 물론 어떤 아픔은 희미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떤 기억은 잊지 말아야 한다. 부당한 희생, 밝혀지지 않은 진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죽음…. 남은 자들은 무슨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미셸 뷔시 지음/임명주 옮김/달콤한책)
■내 운명을 바꾼 한글자=‘내 운명을 바꾼 한 글자’가 아니라 ‘내 운명을 바꾼 한글자’다. ‘한글자’는 ‘크다’라는 뜻을 담은 순우리말 ‘한’글자다. 저자는 “서로 다른 뜻을 간직한 말을 감싸고 있는 큰 말들은, 겹겹의 향기로운 꽃잎처럼 풍부한 의미와 해석으로 인생을 풍요롭게 해준다”고 말한다. 책의 내용은 둘째 치고, 강일구의 그림이 참으로 훌륭하다. (이강석 지음/강일구 그림/멘토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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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누구와 살고 있습니까?=이 책은 인류의 가족은 그 가치가 붕괴되는 것이 아니라 그 범주와 개념이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족은 핏줄’이라는 당연한 생각과 달리 현실에서는 더 이상 핏줄이 아닌 ‘선택’과 ‘관계’로 맺어진 가족들이 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족과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 1인 세대로서의 어려움과 정신적 고독에 지친 사람을 비롯해 ‘가족’이라는 화두에 의문을 가진 이 시대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될지 모른다. (tvN <판타스틱 패밀리> 제작팀 지음/중앙북스)
■나는 당신이 참 좋습니다=사랑하기 좋은 봄, 참 좋은 당신을 떠올리며 사랑의 언어로 한 줄 한 줄 써 내려간 감성 에세이. 길가에 핀 꽃을 보고도 노래하는 시인의 눈에 사랑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마주 잡은 두 손’, ‘서로의 눈을 바라봐 주는 일’, ‘함께 걷는 길’ 등 일상을 가득 채운 모든 순간이 사랑이다.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지나온 길, 지금 이 순간 모두 사랑으로 가득 피어난 꽃길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김옥림 지음/팬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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